빅 브라더 세상이 두렵다 와 나눔의 행복, 더 확산돼야
빅 브라더 세상이 두렵다 | 연쇄살인범 강호순을 검거하는 데 CCTV는 가장 큰 구실을 했다. CCTV가 없었으면 강호순은 아직도 우리 주변을 서성이며 또 다른 범죄를 저질렀을 것이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하나둘씩 설치되기 시작…
200903032009년 02월 25일파리 한복판에 멈춰버린 차
멋진 앤티크 작품을 찾아다니는 것이 일이다 보니 프랑스 출장길에 오를 때면 보물찾기를 하듯 프랑스 구석구석을 누비게 된다. 자연스레 우리와 프랑스의 장단점을 비교할 기회도 많아진다. 선진국인데 서비스 문화나 공중도덕 면에서 우리보다…
200903032009년 02월 25일내 꿈 깬 그 남자의 고백
대학 시절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남자 동기 몇 명과 가깝게 지냈다. 유난히 ‘훈남’인 그들 중에서 특히 A는 큰 키, 늘씬한 몸매, 다정한 말투, 깔끔한 매너까지 어디 하나 흠잡을 데가 없었다. 굳이 ‘옥에 티’를 찾자면 여성스러운…
200902242009년 02월 19일최향남의 값진 도전은 희망 외
최향남의 값진 도전은 희망 | 한국에서 안정적인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음에도 자신의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세인트루이스의 최향남은 ‘도전’이란 단어가 참 잘 어울리는 선수다. 야구 선수로는 환갑에 해당하는 30…
200902242009년 02월 19일달콤한 나의 도시
겨울방학 동안 동아일보 인턴기자로 일하게 된 내게 매일 아침은 ‘잠과의 싸움’이었다. 할 일도 많고 잘 해내고 싶다는 의욕도 많아선지 인턴 기간의 하루 24시간은 내 인생 어느 때보다 빠듯한 느낌이었다.인턴 기간 중반기를 지난 어느…
200902172009년 02월 11일대학생 학자금 지원 절실 외
대학생 학자금 지원 절실 | 씁쓸한 사회 현실은 대학생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아르바이트 하나로는 부족해 ‘투 잡’을 가져야 학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현실에서 자칫 대학생들이 ‘나쁜 유혹에 빠져들지 않을까’ 염려된다. 아르바이트와 학…
200902172009년 02월 10일세상에 공짜는 없다
우리 부부가 수진, 지영(가명)이란 이름의 두 여인을 만난 것은 6년 전의 일이다. 8박9일로 여름휴가를 떠나게 된 우리는 호주와 뉴질랜드 패키지 여행상품을 택했다. 대부분 40대 부부, 또는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로 구성된 일행 속…
200902102009년 02월 05일‘홍 반장’, 한쪽으로 치닫지 않기를 외
‘홍 반장’, 한쪽으로 치닫지 않기를 | 671호 ‘거침없는 홍 반장 홍준표 Go? Stop?’은 여야 마찰과 갈등이 생길 때마다 때로는 해결사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강경노선으로 일관하는 그의 행보를 두고 평가하는 표현이 아닌가 …
200902102009년 02월 02일오늘도 잠 못 드는 구청의 하루
“퇴근했지?” 6시가 지나서 전화를 거는 지인들 대부분은 이렇게 묻는다. 구청에서 하는 일을 제대로 모르고 하는 말이다.구청에서 하는 일은 생각보다 많다. 주민등록등본 같은 민원서류 발급 업무만 하는 게 아니라 홀로 된 어르신들 살…
200901272009년 01월 29일우리 선수들 거침없는 하이킥 기대 외
우리 선수들 거침없는 하이킥 기대 | 최근 몇 년간 다른 나라는 물론 한국에서도 격투기 바람이 몰아쳤다. 사각의 링에서 최고 싸움꾼을 가리는 모습에 사람들은 열광했다. 땀이 튀고 살과 살이 맞붙고, 때로는 선혈이 낭자한 모습이 실시…
200901272009년 01월 19일이탈리아 남자들 좀 말려줘!
지난해 이탈리아 밀라노의 여름은 유난히 더웠다. 역시나 더운 어느 여름날 오후, 집으로 가기 위해 트램을 기다리는데 내가 타야 할 트램이 예정 시간을 훌쩍 넘겨서도 들어오지 않았다. 시계를 내려다보며 조바심을 내던 찰나, 정류장에서…
200901202009년 01월 13일동시다발 단속해야 성매매 근절 외
동시다발 단속해야 성매매 근절 |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성매매 단속을 벌인 지 벌써 150일이 넘었다. 그동안 업주와 종업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만큼 단속은 엄격했다. 밤늦도록 불야성을 이루던 그 거리의 성매매가 척결된 것으로 보…
200901202009년 01월 13일마음을 여는 라이브의 힘
내가 대전소년원을 방문한 것은 1999년 1월이었다. 당시 해군홍보단에서 보컬병으로 근무했던 나는 겨울마다 대원들과 곳곳에서 위문공연을 펼쳤다. 고아원 공연 때 만난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미소, 그리고 어려움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200901132009년 01월 07일억대 퇴직금 은행원이 부러워! 외
억대 퇴직금 은행원이 부러워! | ‘은행원들, 억대 돈보따리 들고 행복한 퇴직?’을 읽으며 안정되고 임금도 높아 부러움을 사던 은행원들이 퇴직 때도 상당한 보상을 받고 있음을 알게 됐다. 다른 직장에서는 구조조정으로 강제 퇴직을 당…
200901132009년 01월 07일어머니는 위대하다
절규에 가까운 목소리, 얼굴 모공 하나하나에 송골송골 맺힌 땀, 그 와중에도 진통이 올 때 마다 온몸을 떨며 힘을 주는 모습. 산모들과 함께하는 분만실 풍경이다. 같은 여자로서 무엇보다 내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그녀들의 다리 사…
200901062008년 12월 31일거리 선행 기사에 마음 훈훈 외
거리 선행 기사에 마음 훈훈 | 대한예수교 장로회 봉사단체인 ‘거리의 천사들’ 기사를 읽고 마음이 훈훈했다. 이들은 연말이면 나타나는 뜨내기 선행자들이 아니라 진정한 봉사자들인 것 같다. 12년이라는 봉사 기간이 이를 증명한다. 이…
200901062008년 12월 30일내겐 정말 감동적인 그녀
우리집 도우미 순애는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 어느 화창한 날, 그녀와 함께 차를 몰고 황령산으로 약수물을 뜨러 갔다. 라디오에서는 뉴스가 이어지고 있었다. 어떤 기자가 나와 한참을 떠들더니 “이상 쫛쫛쫛 논평이었습니다”라고 마무…
200812302008년 12월 22일술타령 송년회 이제 그만 외
술타령 송년회 이제 그만 | 커버스토리 ‘송년회 서바이벌’을 읽고 흥청망청 먹고 마시는 송년회 풍습이 여전히 존재함을 알았다. 물론 평소 자주 보지 못하는 지인들과 만나 한 해를 회고하면서 술잔을 나누는 것을 탓할 수는 없다. 하지…
200812302008년 12월 22일요리 잘하는 아내의 패러독스
일본 사람과 결혼해 일본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한 지 벌써 2년째다. 신혼 초 식단은 ‘당연히’ 고춧가루에 마늘 팍팍 다져 넣은 한식이었다. 만들 줄 아는 음식이 한식뿐인 데다, 나름대로 자신도 있었던 터라 매번 시뻘건 요리들을 식탁에…
200812232008년 12월 16일대북정책 변화가 필요할 때 외.
대북정책 변화가 필요할 때 | ‘MB 대북정책은 DJ 햇볕정책 업데이트한 것’을 읽었다. 이전 정권이 북한에 일방적 퍼주기식 외교를 펼친 데 반해, 지금 정권은 북한에 뻣뻣하게 대응해왔다. 현실적으로 타당한 전략으로 보이긴 하지만 …
200812232008년 12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