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21

2004.02.12

낙천·낙선운동 오해 없었으면 外

  • 입력2004-02-04 15:23: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낙천·낙선운동 오해 없었으면 外
    낙천·낙선운동 오해 없었으면

    16대 총선에서 행해진 낙천·낙선운동이 불법으로 처벌받았는데도 올 총선에서 또다시 낙선이나 당선운동을 벌이겠다는 것은 법을 무시하는 태도 아니냐는 우려의 글이 실렸다. 16대 총선에서 행해진 낙천·낙선운동의 법원 판결에 대해 오해가 있어서는 안 된다. 법원은 낙선운동 자체는 허용하지만 집회나 거리행진 등은 위법이라고 판결했다.16대 총선 당시 낙천·낙선운동은 의욕이 앞서 그 진행과정에서 문제가 된 것이다. 선거풍토 개선과 정치발전을 위해 합리적인 범위에서 이러한 운동이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재숙/ 충북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

    문화접대 바람직하다

    1월부터 접대 실명제가 시행되고 있다. 건당 50만원 이상의 접대비를 사용한 기업은 접대 내역이 상세히 적힌 증빙서류를 5년간 보관해야 한다. 향락과 골프접대를 해온 기업이나 그런 접대를 받아온 사람들은 이 같은 새로운 환경에 당혹스러울 것이다. 국세청의 규제를 피해갈 수 있는 방법으로 문화접대를 선택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문화접대는 기업의 긍정적 이미지를 제고시키고 공연문화를 키우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접대를 받는 사람도 밤새워 흥청망청 술 마시는 것보다 가족과 함께 공연을 보며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내심 바랄 것이다.



    이명호/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2동

    유전자변형 동물 생산 막아야

    유전자를 변형시킨 애완동물을 생산, 판매한다는 기사를 읽었다. 과학의 발달이 가져다준 편리일지도 모르지만 사람이 생명을 만드는 것은 윤리적으로 볼 때 바람직하지 않다. 애완동물을 만드는 것은 단지 돈벌이를 위한 수단으로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지금은 애완동물에 그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동물이 생산될 것이 분명하다. 그러다 보면 생명과 윤리적 측면에서 많은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다. ‘생명 창조’는 분명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

    김태호/ 서울시 강동구 고덕1동

    성경에 대한 편견 없기를

    ‘성서 속의 성, 강간에 대한 편견’에서 다루고 있는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바가 크고 훌륭한 글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용 중에 오해를 살 만한 부분이 있다. 기사 중에 ‘어느 성경책에선 사건에 대해 디나 사건의 교훈이라고’하는 부분이 있지만 성경엔 디나 사건의 교훈이라는 문장은 없다. 필자가 ‘성경 해설에서도 이런 식으로’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주석(해설)에 소개된 내용을 말하는 것 같다. 성경을 잘 모르는 독자가 이 글을 읽을 경우 성경책에 그렇게 기록돼 있는 것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의 의도는 성경의 사건을 해석하는 학자의 시각이 ‘남성중심적’이라는 것이고 ‘몸조심 안 한 탓 덮어씌우기 억지’는 남성중심적 해석이 그렇다는 것이라고 여겨진다. 실제로 성경에서는 디나 사건 이외에도 다윗의 딸 다말의 사건 기록 등을 통해 강간이 한 사람의 인격을 얼마나 무참히 짓밟는 것인지를 말해주고 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성경에 대한 편견을 갖는 독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

    김덕일/ 서울시 서초구 서초2동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