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82

2003.05.01

선글라스 잘못 쓰면 플레이 망친다

  • 이선근/ 골프다이제스트 편집장 sklee@golfdigest.co.kr

    입력2003-04-23 15: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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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운딩할 때 선글라스를 쓰는 골퍼들이 적지 않다. 전문가들도 플레이를 하면서 선글라스를 쓰면 햇빛과 먼지 등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일반 선글라스를 쓰면 오히려 플레이하는 데 방해가 된다.

    골퍼용 선글라스는 골프공과 코스를 선명하게 볼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야구선수들은 선글라스를 쓰면 날아가는 공의 위치가 실제 공의 위치와 다르게 보여 종종 실수를 범하곤 한다. 요컨대 사물의 왜곡을 최소화하고 빛을 최대한 투과하는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골프에 적합한 제품인지 알아보려면 선글라스를 들고 팔을 쭉 뻗어 한쪽 렌즈를 통해 멀리 떨어진 나무기둥처럼 곧은 물체를 바라보면 된다. 물체가 렌즈와 상하로 일직선을 이루지 못하면 게임중에 쓰기엔 적당치 않은 것이다.

    렌즈 곡면 두께를 조절해 이 같은 ‘분광 왜곡’ 현상을 방지한 골퍼용 선글라스도 시중에 나와 있다. 이런 선글라스는 일반 선글라스보다 사물을 실제에 가깝게 인식할 수 있어 퍼팅을 위해 오른쪽, 왼쪽을 살펴봤을 때 이미지가 흔들림이 없다.

    자외선 차단력이 우수하고 착용감이 좋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18홀을 마치고 나서도 거북한 느낌이 없어야 한다. 선글라스 제조업체에서 가장 고심하는 부분은 골퍼들의 패션감각이다. 그러나 겉모양은 성적과는 관계없다. 데이비드 듀발의 선글라스처럼 눈 주위를 완전히 감싸는 스타일은 그다지 멋지게 보이진 않지만 편광을 차단하고 시각의 왜곡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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