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82

..

상한가 가수 장나라 / 하한가 장원캉 중국 위생부장

  • 송홍근 기자 carrot@donga.com

    입력2003-04-23 15:16: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상한가 가수 장나라 /  하한가 장원캉 중국 위생부장
    ▲ 상한가 가수 장나라

    ‘엽기 닭살 푼수’ 장나라의 영화 데뷔작 ‘오! 해피데이’가 ‘선생 김봉두’ ‘시카고’를 제압하고 개봉 첫주 객석점유율 1위를 차지. 이 영화는 한 여자가 첫눈에 반한 남자를 쫓아다니며 구애해 사랑을 쟁취한다는 내용의 코미디물. ‘장나라의, 장나라에 의한, 장나라를 위한 영화’라고 해도 좋을 만큼 그의 개인기가 압권인 영화다. ‘어떻게 저런 표정이 나올까’ 궁금해질 정도로 다양한 그의 표정에 관객들은 포복절도. ‘원맨쇼’로 대박을 터뜨리는 걸 보면 ‘코미디의 달인’이라는 평가가 공연히 붙은 건 아닌 듯.

    상한가 가수 장나라 /  하한가 장원캉 중국 위생부장
    ▼ 하한가 장원캉 중국 위생부장

    중국 당국이 사스 감염자 및 사망자 수를 축소 은폐해왔다는 주장이 마침내 ‘사실’로 밝혀져. 축소 은폐의 주범은 장원캉 중국 위생부장. ‘베이징의 사스 감염자는 37명, 사망자는 4명’이라는 지난주 발표는 ‘새빨간 거짓말’이었다고. 베이징 거주 감염자는 346명, 사망자 17명, 감염 의심환자 402명이니 10분의 1 가까이 환자수를 줄여 발표한 셈. 장 위생부장은 중국 공산당 내 직위를 박탈당하는 처벌을 받았지만, 초동대책 혼선으로 수백명의 목숨을 잃게 했으니 어떤 ‘처벌’도 모자랄 듯.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