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35

..

동교동, 역사 속으로 사라지나 外

  • 입력2004-10-05 14:13: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동교동, 역사 속으로 사라지나 外


    ▶동교동, 역사 속으로 사라지나

    김대중 대통령이 민주당을 탈당했다. 아들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고육책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세 아들에 대한 비리 의혹을 법대로 처리하고 정치논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엿볼 수 있다. 물론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다.

    그러나 그의 탈당으로 한국 현대사를 지배해 온 3김 시대와 가신정치가 막을 내렸다고 보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동교동과 상도동의 의미는 우리 정치의 거의 모든 것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노무현 후보나 이회창 후보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마음을 잡기 위해 뛰고 있다는 사실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진정한 3김 시대 청산은 국민들 몫이다.

    임성규/ 충북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



    ▶‘가짜 처방전’ 근절대책 세워라

    ‘마약 구입용 가짜 처방전이 나돈다’는 기사는 충격적이었다.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만 판매되어야 할 향정신성 의약품이 중독자들의 손에 손쉽게 들어가고 있다는 것은 믿기 힘든 내용이었다. 더욱이 가짜 처방전에 의해 유통된 약품이 각종 범죄에 사용될 것을 가정하면 그 우려는 더욱 커진다.

    하루빨리 처방전을 위조하지 못하도록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처방전 서식을 특별한 방식으로 만들거나 향정신성 의약품이 처방에 포함된 경우는 반드시 병원에 확인하도록 하는 등의 방법이 필요하다.

    박화자/ 서울시 노원구 상계7동

    ▶‘무리한 다이어트’ 부작용 부른다

    ‘다이어트 강박증’을 다룬 건강 기사를 읽었다. 살을 빼기 위해 수천만원의 수술비도 과감히 투자하는가 하면, 무리한 식욕 억제로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여성도 있다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다. 여성들이 다이어트에 목숨을 걸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해 자기 자신을 혹사하는 것이 가치 있는 삶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비만으로 인한 각종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다이어트가 아니라, 단지 미적 욕망만을 채우기 위한 무리한 다이어트는 수많은 정신적·육체적 상처만 낳을 뿐이다. 외모 지상주의를 부르짖는 일그러진 현실에 초연하며 진정으로 자신을 위한 삶을 살 수 있는 사회가 조성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유재범/ 대전시 중구 문화1동

    ▶“전문 키커 없으면 상당한 전력 손실”

    히딩크 사단에 전문 키커가 없다는 기사를 읽고 걱정이 앞선다. 최근 세계 축구는 슈팅의 세기와 정교함이 크게 발달해 프리킥을 통한 득점률이 상당히 향상됐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 선수 중 마땅한 키커감이 없다는 것은 전력의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어쨌든 최종 엔트리가 확정된 이상 남은 기간 동안 최상의 훈련을 통해 전문 키커를 만들어야 한다. 전문 키커로 유명한 브라질의 카를로스나 잉글랜드의 베컴에 필적할 만한 뛰어난 키커의 탄생을 기대해 본다.

    박상인/ 서울시 강서구 내발산1동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