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97

2001.08.16

자동차도 이제는 안전이 최우선 外

  • 입력2005-01-18 14: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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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도 이제는 안전이 최우선 外
    ▶자동차도 이제는 안전이 최우선

    커버스토리 ‘빛 좋은 개살구 자동차 리콜’을 읽었다. 출고 1년 미만의 자동차에 집중하는 우리 나라의 리콜은 문제가 너무 많다. 지금은 상당히 나아진 편이지만 몇 년 전만 해도 수출용과 내수용 차를 따로 만들어 판다는 소문이 있었다. 소비자가 그만큼 국산 자동차의 안전을 믿지 못한다는 반증이다.

    최근 부유층을 중심으로 외제차 판매가 급증한다는 기사가 자주 등장한다. 물론 성능 좋고 외관도 멋있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다. 국내 자동차가 외국차와 견주어 손색 없는 안전도를 확보한다면 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현숙/ 경기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

    ▶ ‘주 5일 근무제’서두를 필요 있나



    ‘주 5일 근무제 당신의 삶이 바뀐다’를 읽고 반가운 마음이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스럽기도 하다. 일본이 주 5일 근무제 완전 실시에 11년이 걸렸다는데 우리는 너무 서두르는 것 같다. 우리는 무엇이든 결과만을 중시하고 빨리 하는 것이 최고라는 생각에 빠진 것이 아닐까. 이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조급증과 결과주의 때문이다.

    느림의 아름다움과 과정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새겨봐야 하지 않을까. 전반적으로 사회가 안정되지 못한 상황에서 주 5일 근무제를 이처럼 빨리 실시해야 하는지 의문이다. 조급함을 버리고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잘 다듬어 완비된 제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애독자

    ▶ ‘축제’ 키울 건 키우고 없앨 건 없애자

    ‘축제풍년 속에 허기지는 국민 감동’은 유익한 기사였다. 기사에서 지적한 대로 우리 나라에는 많은 축제가 있지만 세계에 자랑할 만한 축제는 별로 없는 듯하다. 지자체별로 격식차리듯 만들다 보니 숫자만 늘린 셈이다. 더욱이 비슷한 성격의 축제를 치르느라 예산 낭비도 적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지방자치주의 시대라지만 정부가 축제 남발에 신경써야 한다. 특색 없는 축제는 과감히 정리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성장 가능성이 있는 축제는 더욱 내실 있게 키워야 한다.

    박화자/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 감독 스트레스 해소에 구단 배려 절실

    스포츠 감독의 스트레스를 다룬 기사를 재미있게 읽었다. 심장에 이상이 생겨 고인이 된 김명성 롯데 자이언츠 감독의 사례에서 보듯 스포츠 지도자의 길은 험난한 역정이 아닐 수 없다. 경기마다 피를 말리는 승부에서 오는 스트레스나, 인기 스타로 대접 받다 하루아침에 몰락하는 데서 오는 심리적 허탈감은 말할 수 없을 만큼 클 것이다.

    계약기간에 관계없이 교체되는 사령탑의 운명은 결국 조바심과 스트레스로 이어져 승부에만 집착하는 경향을 가져온다. 팬들은 이기는 경기보단 지더라도 후회 없는 일전을 보고 싶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감독 스스로의 재량과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구단의 배려가 반드시 필요하다.

    유재범/ 대전시 중구 문화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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