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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떠났어도 ‘불굴의 혼’은 남는다

몸 떠났어도 ‘불굴의 혼’은 남는다

몸 떠났어도 ‘불굴의 혼’은 남는다
자연인의 죽음이 곧 한 시대의 마감을 의미하는 경우는 드물다. 특히 석학이나 정치 지도자가 아닌, 비즈니스의 각축장에서 ‘돈벌이’에 평생을 바친 경제인의 죽음을 두고 세상이 이렇게 슬퍼할 일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연인 정주영의 죽음 앞에서 우리 경제사의 1막이 사라지는 것을 분명히 목격 했다. 정주영으로 상징되는 우리 경제사의 키워드는 ‘맨손경영’ ‘뚝심경영’ ‘가족승계’와 같은 ‘구시대적’ 용어들. 그러나 이러한 정주영식 경영이 앞으로 우리 경제의 미래사에서 필요한 것인지 필요치 않은 것인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 문제는 ‘외화’(外華)를 버리고 ‘내실’(內實)만을 선택한 ‘평생 기업인’의 외곬수 정신이다. 그가 땅에 묻히기 전날, 청운동 자택에서는 22년을 신어온 ‘대한민국 최대 부자 정주영’의 구두가 발견됐다고 한다. 베옷을 입고 늘어선 정씨 일가 경영인들 앞에 놓인 과제도 이런 종류일 것이다.

주간동아 2001.04.05 278호 (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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