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31일 밤, 같은 시각에 방영된 ‘KBS 연기대상’과 ‘SBS 연기대상’을 보는 시청자 중에는 수시로 채널을 돌리며 누가 수상하는지를 지켜본 이가 많았다. KBS와 SBS 모두 워낙 화제를 모은 드라마가 많았기 때문. KBS ‘제빵왕 김탁구’ ‘수상한 삼형제’ ‘추노’ 등은 2010년 한 해 동안 평균 시청률 30%를 넘긴 드라마들. 또 ‘신데렐라 언니’ ‘공부의 신’ ‘성균관 스캔들’처럼 참신함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도 많았다. SBS의 활약도 돋보였다. ‘자이언트’ ‘대물’ ‘시크릿 가든’ 등의 인기 드라마와 동성애와 따뜻한 가족애를 다뤄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킨 ‘인생은 아름다워’ 같은 드라마도 있었다. 하지만 하루 전날 방영된 ‘MBC 연기대상’은 후보작 중에서 변변한 히트작을 찾기 어려웠다.
시청률 조사기관 TNmS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방송사별 드라마 평균 시청률은 KBS2 17.1%, KBS1 16.1%, SBS 15.7%, MBC 12.6% 순으로 MBC의 시청률이 가장 낮다. 물론 드라마의 가치를 시청률로만 평가할 순 없다. 하지만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동이’가 24.5%이고, 대부분의 드라마가 한 자릿수이거나 10% 초반에 그쳤다는 점은 한때 MBC가 드라마 왕국으로 불리던 것을 생각하면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
평균 시청률 4.8%를 기록한 ‘히어로’의 주인공 이준기.
드라마 제작 관계자들은 이를 두고 MBC가 신선한 작품을 기획하거나 선정하는 경향이 줄었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2010년 MBC에서 방영한 드라마 중 특별히 기획력이 돋보이거나 획기적인 장르나 주제의 작품이 거의 없었다는 것. 즉 MBC 드라마가 이노베이터 역할을 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엔 과거 성공 사례를 답습하는 인상을 준다는 말이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박상주 대리도 같은 맥락의 분석을 내놓았다.
“예를 들어 100% 사전 제작한 ‘로드 넘버원’(평균 시청률 6.6%)은 작품 자체가 새로운 의미를 지니거나 시장 트렌드에 맞아떨어진다든지 하는 장점이 없었다. MBC가 편성할 작품을 고를 때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보다는 안정성을 추구하면서 기존에 해오던 것을 고수한 면이 있다.”
외주제작사 관계자 A씨는 MBC의 판단력이 흐려진 것 같다고 좀 더 강하게 의견을 피력했다. A씨는 “외부적으로 봤을 때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것 같은 작품을 MBC가 타 방송사에 뺏기는 느낌이 들었다. 외주제작사 사이에서는 ‘이 작품은 시청률이 잘 나오겠다. 저 작품은 아니겠다’와 같은 이야기가 도는데, MBC는 대부분 잘될 것 같은 작품을 선정하지 않았다. 타 방송사와는 상관없이 개별적으로 움직인 듯하다”고 말했다.
과감한 시도보다는 안정 추구 후유증평균 시청률 6.6%를 기록한 ‘로드 넘버원’의 한 장면.
일각에서는 MBC의 외주제작사에 대한 배타적인 분위기를 지적하기도 했다. MBC가 외주제작사의 자율성을 타사에 비해 제한하는 편이라는 것. 외주제작사 종사자 B씨는 “MBC는 외부 연출에 대해 상대적으로 닫힌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지는 그의 설명이다.
“SBS는 시청률이 나올 만한 작품에 더 집중하는 특징을 보이기 때문에 외주제작사와 의견 조율을 유연하게 하는 편이다. KBS는 공영방송이라는 특성상 이윤 창출에 대한 부담이 적다 보니 외주제작사의 기획의도도 잘 따르고, 연출권도 많이 주는 편이다. 하지만 MBC는 조율이 힘든 측면이 있다.”
그렇다면 MBC는 부진의 원인을 어디에서 찾고 있을까. MBC 장근수 드라마1국장은 “어느 방송사도 실패를 예상하고 드라마를 기획하진 않는다”면서도 “드라마의 성격은 대부분 기획단계에서 결정이 되지만, 제작 단계에서 제작진과 관계자들이 쏟는 정성도 중요하다. 굳이 원인을 찾자면 이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2011년에는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제작진 모두가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MBC 이진숙 홍보국장은 드라마국의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측면이 있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외부 환경이 급격히 변하면서 자체 제작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나빠졌고, MBC 내부 인력이 외주제작사로 빠져나가는 등 직원들의 사기도 떨어진 면이 있다”며 “이에 뼈를 깎는 아픔을 감수하고 드라마국을 2개로 쪼개는 큰 개혁을 단행했다”고 전했다. 2010년 9월 MBC 김재철 사장은 드라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드라마국을 1국과 2국으로 분리하고, 2국은 드라마 자체 제작에 집중하도록 했다.
물론 운이 따르지 않았다는 외부적인 요인에 주목하는 시선도 많다. 각 방송사 드라마 관계자들은 시청자의 반응을 예측하고 드라마의 결과를 예단하는 것은 무척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SBS 허웅 드라마국장은 “타사는 경쟁자이지만 그쪽 시청률이 너무 낮게 나오면 오히려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바라보게 된다. 그만큼 시청률은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MBC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편성운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예를 들어 MBC ‘로드 넘버원’(6.6%)은 KBS ‘제빵왕 김탁구’(38.7%)와 맞붙었고,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4.9%)는 KBS ‘추노’(31.7%)와 경쟁했다. 경쟁 드라마가 워낙 강력했기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편성운을 따지기 전에 방영 시간대를 선정하는 데부터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도 있다. 6·25전쟁을 다룬 ‘로드 넘버원’을 젊은 세대와 중장년층 여성이 주로 TV를 시청하는 수목 드라마 시간대에 편성한 것이 일례. 보통 전쟁물은 중장년층 남성이 주요 시청자다.
KBS1 ‘전우’(15.1%)는 정확하게 토요일과 일요일 밤에 편성했다. 그 시간에 KBS1은 전통적으로 대하드라마를 방영해왔고, 더구나 9시 뉴스가 끝나는 시간이기 때문. 하지만 ‘로드 넘버원’은 소지섭, 김하늘, 윤계상이라는 스타 파워만 믿고 수목 드라마 시간대에 편성하는 무리수를 감행했다.
그나마 버라이어티 부문서 선전MBC 코미디 프로그램 ‘하땅사’. 평균 시청률 6%대로 막을 내렸다.
드라마의 부진과 함께 코미디 프로그램의 부재도 짚어봐야 할 부분이다. 2010년 MBC 예능 프로그램의 판도는 시상식의 전반적인 흐름과 비슷했다.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인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무한도전’ ‘세바퀴’ ‘황금어장’ ‘놀러와’ 등이 골고루 수상을 했는데, 이것들은 2010년 한 해 동안 시청자로부터 사랑받은 프로그램이다.
가장 외면당한 것은 코미디다. 현재 MBC에는 마땅한 코미디 프로그램이 없는 상태다. ‘하땅사’와 ‘꿀단지’는 평균 6%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각각 2010년 5월과 10월에 결국 막을 내렸다. 시청률이 저조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는 시상식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났다. 코미디 부문 수상자 후보에 오른 개그맨은 ‘하땅사’의 김경진과 ‘꿀단지’의 최양락, 황제성 3명에 그쳤고, 수상자는 단 1명도 없었다. 오히려 코미디 부문 수상의 영광은 대부분 시트콤 연기자에게 돌아갔다. 평균 시청률이 9%대였던 ‘볼수록 애교만점’의 송옥숙, 김성수, 이규한, 최여진이 그 주인공. 심지어 코미디 부문 신인상은 아이돌 그룹 멤버인 윤두준과 크리스탈이 수상했다. 결국 코미디는 버라이어티와 시트콤 사이에서 완전히 소외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MBC는 2010년 11월부터 ‘개그쇼 난생처음’이라는 코미디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지만 진행자는 가수 호란과 개그맨 정형돈, 주요 출연자는 아이돌 그룹이나 가수다. 형식이나 간판만 코미디일 뿐 속은 스타성이나 화제성이 높은 출연진으로 채워지는 셈이다.
이렇게 코미디 프로그램이 사라져가는 현실이 MBC에만 국한된 건 아니다. 공개 프로그램인 KBS ‘개그콘서트’ 박중민 CP는 “코미디가 예전에는 예능 프로그램의 중요한 축이었다. 코미디는 장르의 다양화라는 측면에서도 꼭 필요하다. 타 방송사가 코미디 프로그램을 폐지해서 안타깝다”고 전했다. 또 코미디 프로그램은 버라이어티계의 스타를 키운다는 관점에서도 꼭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박 CP는 “버라이어티는 흔히 순발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외에도 연기력, 웃음 포인트를 파악하는 능력, 재치 등이 필요하다. 이는 오랜 기간의 코미디 프로그램 경험에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유재석과 강호동은 말할 것도 없고, 최근 버라이어티 분야에서 주목받는 이수근, 유세윤 역시 코미디에서 기본기를 다졌다는 것이다.
MBC는 내부적으로 정통 코미디 프로그램 홀대에 대한 시청자의 지적을 인식하고 있는 상태다. 이진숙 홍보국장은 “경영진의 고민이 크지만,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다”며 “지금 현재로서 MBC에게는 드라마가 가장 큰 고민거리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정통 코미디 프로그램을 살릴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1년에는 MBC가 드라마 왕국이라는 타이틀을 되찾을 수 있을까. 예능과 드라마에서 다양성과 재미를 모두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미디어 비평] MBC ‘위대한 탄생’ 10%대
시청률 오디션 열풍 ‘슈스케’ 짝퉁…‘지상파 파워’ 믿은 거만함
| ‘교양 프로그램에 밀리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조롱당하며 한 자릿수 시청률을 면치 못하던 MBC ‘스타 오디션-위대한 탄생’(이하 ‘위대한 탄생’)이 2010년 12월 24일 5회 방영분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시청률을 올렸다. 이날 ‘위대한 탄생’은 전회에 비해 1.6% 상승한 11.2%(AGB닐슨) 시청률을 기록, 방영 후 처음으로 동시간대 꼴찌 자리도 면했다. 동시간대 1위는 여전히 SBS ‘긴급출동! SOS 24’였으며, 꼴찌는 KBS2 ‘VJ 특공대’에 돌아갔다.
그렇다고 ‘위대한 탄생’이 시청률 탄력을 받았다고 보기는 힘들다. 최근 ‘VJ 특공대’가 조작방송 논란에 휩싸인 탓에 일시적으로 시청률이 하락해 그 반사이익을 본 것에 불과하다는 말이다. ‘위대한 탄생’은 곧 한 자릿수 시청률로 돌아가거나, 후발 탄력을 받더라도 15%대 이내에 머무르리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위대한 탄생’을 두고 이처럼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는 까닭은 뭘까. 일단 대중의 관심도가 지극히 낮기 때문. 웬만한 오디션 프로그램은 초반 2주 차만 넘어가도 도전자들 팬 페이지가 우후죽순처럼 개설되며 각종 관련 포스트가 넘쳐난다. 그러나 ‘위대한 탄생’은 그런 열기가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대중 반응이 나오질 않으니 미디어의 관심 역시 상당 부분 저하됐다. 관련 기사 자체가 많지 않고, 다루는 태도 역시 다분히 형식적이다.
그렇다면 대중은 왜 ‘위대한 탄생’에 이토록 미지근한 반응을 보내는 걸까. 사실 그 답은 누구나 알고 있다. ‘위대한 탄생’은 Mnet 스타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의 사실상 ‘짝퉁’ 프로그램에 가깝기 때문이다. 게다가 ‘슈퍼스타K 2’ 종영으로부터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연이어진 프로그램이라는 게 더 큰 문제다. 아무리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이라도 시청자들은 당연히 지겹게 여길 수밖에 없다.
정작 스타 오디션 프로그램 트렌드에 불을 댕긴 해외 사정은 이와 크게 다르다. 해외에선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이 시즌을 마치고 나면, 그와 형식은 유사하지만 ‘종목’이 다른 댄스 오디션 프로그램 ‘유 캔 댄스’를 방영하는 식으로 오디션 트렌드를 이어간다. 그렇게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을 지켜보다 보면 다시 또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이 돌아온다.
이 같은 상황에도 MBC가 끝끝내 ‘슈퍼스타K 2’의 꼬리를 물고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을 신설해 방영한 이유는 뭘까. ‘슈퍼스타K 2’는 사실상 2010년 대표적 문화현상 중 하나로 꼽힐 법한 프로그램이었다. 마지막 회 시청률은 무려 18.1%에 달해 케이블TV 사상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했을뿐더러 동시간대 지상파 TV 프로그램까지 모두 압도하는 쾌거를 거뒀다. 그러나 이 18.1%라는 시청률을 지상파 TV 입장에서 보면 별것 아닌 것으로 느낄 수 있다. 분위기를 잘만 타면 지상파 TV 예능 프로그램은 시청률 30%대를 넘나들기 때문.
결국 ‘위대한 탄생’의 무리한 기획과 편성은, 아무리 케이블TV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해도 지상파 TV가 브랜드 파워로 쥐고 있는 주류 시청층까지 흡수할 수 없었으리라는 오만함에 기인한 것이며, 동일 콘셉트라도 막강한 지상파 스테이션을 통해 방출하면 그 권위와 신뢰도를 통해 몇 배 이상으로 부풀려 팔 수 있으리라는 심리까지 더해진 것이 아니냐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만약 그렇다면, 여러 가지 면에서 참 안일한 계산법이다.
지상파 TV의 브랜드 파워, 스테이션 파워는 ‘슈퍼스타K 2’처럼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프로그램에는 잘 먹히질 않는다. 케이블 TV가 보급된 환경에서 성장한 이들에겐 MBC든 Mnet이든 큰 차이가 없다. 그저 프로그램의 질을 선택할 뿐이다. 지금까지는 자금과 역량이 있는 지상파 TV 프로그램의 질이 높아 선택했을 뿐이다. 그러므로 ‘슈퍼스타K 2’처럼 콘셉트와 완성도가 뛰어난 프로그램이 등장하면 바로 그리로 몰린다. 그러니 이를 지상파 TV에서 받아 재탕한다 해도 딱히 신뢰도가 더 생길 리 없고, 권위가 더 부여될 가능성도 희박하다.
2010년 최고의 인기를 끈 ‘슈퍼스타K 2’. 더군다나 ‘슈퍼스타K’ 같은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은 대중의 ‘요구’에 부응한다기보다 대중의 ‘가치’를 반영하는 측면이 짙다. 실제 대중이 소비하는 음악은 아이돌이 부르는 댄스음악 등이지만 대중이 가치를 두는 음악은 가창력 있는 실력파 가수의 발라드, R&B, 포크, 록 등이다. 이런 탓에 대중의 요구와 가치가 충돌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이를 잘 이용한 것이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실제 대중음악 시장에선 통용될 리 없지만 어찌됐건 대중의 가치 부분을 제대로 반영해주는 도전자들을 선발해 갈증을 풀어주는 게 그런 프로그램의 속성이자 성립 근거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종류의 가치 반영 프로그램은 자주 소화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점. 대중은 트렌드를 타고 있는 아이돌 음악을 소비하며 자기 요구를 충족시키는 일상을 산다. 일상에서 벗어난 가치 반영은 ‘슈퍼스타K’ 방영의 인터벌처럼 1년에 한 차례 정도면 족하다. 연이은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기획 자체가 애초 성립될 수 없는 조건이었다는 얘기다. 즉 드라마와 예능 모두에서 부진한 성과를 거두게 한 MBC의 안일함이 ‘위대한 탄생’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 것.
반면 SBS의 경우, 같은 스타 오디션 프로그램을 기획했더라도 MBC와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 우선 ‘슈퍼스타K 2’의 성공에서 어떻게 부스러기를 주워 담아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MBC처럼 무모하게 유사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모험을 하는 대신 기존 방영하던 ‘스타킹’에 ‘기적의 목청킹 프로젝트’ 등을 신설해 사실상 ‘슈퍼스타K 2’의 백미였던 ‘숨은 일반인 실력자의 눈물겨운 사연’ 코드를 슬쩍 빼다 옮겼다. ‘슈퍼스타K 2’ 벤치마킹 효과도 나면서 한 방영분 내에 다른 콘셉트 코너가 많아 딱히 유사 프로그램이라는 느낌도 들지 않았다. 오히려 다채로운 구성이라는 느낌이 살았다.
SBS는 2010년 12월 27일 2011년 프로그램 라인업을 담은 ‘2011년 대기획’을 발표했는데, 그중에는 ‘기적의 오디션’이라는 가제가 붙은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도 있었다. 그러나 ‘종목’이 달랐다. ‘기적의 오디션’은 연기자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이문원 대중문화평론가 fletch@empa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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