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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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산업 인재, 체계적 육성할 겁니다”

  •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입력2009-05-20 17: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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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품산업 인재, 체계적 육성할 겁니다”
    “명품은 ‘디테일(detail)’의 산업입니다. 제품 자체는 물론, 서비스 등 작은 부분에까지 신경 써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 목적이죠. 이제 성숙 단계에 접어든 한국의 명품산업 종사자들에게 명품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뿐 아니라, 이런 ‘디테일의 차이’까지 교육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오는 7월 문을 여는 아시아 최초의 럭셔리 비즈니스 교육기관 SLBI(Seoul Luxury Business Institute)의 다니엘 메이란 대표는 “5년 전부터 한국에 럭셔리 산업과 관련된 교육기관 설립을 계획, 준비했다”고 한다.

    에어프랑스 본사 부사장 출신으로 2001년부터 블루벨코리아 사장으로 재직 중이기도 한 그는 “명품산업 성장과 더불어 명품업체에 유입되는 인재가 늘고 있지만, 이 산업만의 특수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분야의 일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고, 또 직원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개인과 기업들의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SLBI의 교육과정은 △패션, 화장품, 자동차, 금융, 호텔, 각종 서비스 등 럭셔리 관련 업계에 근무하고자 하는 구직자(7월 개강) △현재 관련 업계에 근무하면서 영업이나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쌓으려 하는 매니저(9월 개강) △최고경영자(9월 개강)를 대상으로 한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프랑스의 명문 비즈니스스쿨 ‘HEC’, 명품 전문 컨설팅사 ‘럭셔리 애티튜드’, 패션디자인스쿨 ‘IFM’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현지 수준의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며, 구직자들에게는 유명 명품업체에서의 인턴십 기회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SLBI는 프랑스의 명품산업 컨설팅 단체 ‘LBI’의 회원들이 뜻을 모아 설립했다. 교육기관과 관련된 프로젝트가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게 된 데는 한국 시장의 성숙도는 물론, 루이비통 본사의 CEO 이브 카셀 등 명품업계 주요 인사들과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자랑하는 메이란 대표의 개인 역량도 크게 작용했다.

    ‘LBI’는 2010년 파리, 2013년 도쿄와 상하이에도 교육기관을 설립할 예정. 메이란 대표는 “3년 안에 한국에 럭셔리 비즈니스와 관련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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