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월. 광주는 처참했다. 시내 한 학원 자습실에서 들은 총성과 구호는 아직도 귓가를 맴돈다. 그해 11월 자전거를 타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만난 다른 지역 사람들 중 어느 누구도 광주에서 일어난 일의 진실을 몰랐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재수생이던 미니어처 제작업체 포윈의 김동선(49) 대표는 “그날의 기억을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 당시 시위가 벌어진 광주 시가지의 모습을 미니어처로 재현했다”고 말했다.
1997년부터 조금씩 초안을 잡아온 김 대표가 본격적으로 미니어처 제작에 나선 것은 2000년.
“옛 광주도청 일대의 건물 100채를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틈날 때마다 광주로 내려가 건물의 네 면을 일일이 촬영해왔습니다. 지붕 형태를 찍기 위해 인근의 높은 건물을 수없이 오르내리기도 했고요.”
자료 수집용으로 찍은 사진만도 1만여 컷. 플라스틱 소재의 인형을 손으로 깎아 다듬었고, 불에 탄 자동차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금속 소재의 모형 차량을 직접 불에 그슬리기도 했다.
이렇게 완성된 ‘5·18 미니어처’는 실제 크기의 150분의 1(2m×1.7m) 모델과 50분의 1(1.5m×1.2m) 모델 두 가지 버전으로 탄생했다. 150분의 1 모델에는 1cm 크기의 인형 5000개, 50분의 1 모델에는 4cm 크기의 인형 500개가 들어갔다. 김 대표를 포함해 약 20명의 포윈 직원이 제작에 참여했다.
9년 동안 일하는 틈틈이, 때로는 생업을 포기하고 매달렸던 역작을 곧 전시회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라는 김 대표의 꿈은 5·18민주화운동 30주년이 되는 내년, 두 가지 버전 중 시각적 효과가 더 큰 50분의 1 모델로 ‘그해 광주’를 완벽하게 재현하는 것. 전시회를 통해 당시 주변 상가 이름 등의 제보도 접수할 계획이다.
“더욱 정교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김 대표의 연락처는 02-337-1791.
5·18민주화운동 당시 재수생이던 미니어처 제작업체 포윈의 김동선(49) 대표는 “그날의 기억을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 당시 시위가 벌어진 광주 시가지의 모습을 미니어처로 재현했다”고 말했다.
1997년부터 조금씩 초안을 잡아온 김 대표가 본격적으로 미니어처 제작에 나선 것은 2000년.
“옛 광주도청 일대의 건물 100채를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틈날 때마다 광주로 내려가 건물의 네 면을 일일이 촬영해왔습니다. 지붕 형태를 찍기 위해 인근의 높은 건물을 수없이 오르내리기도 했고요.”
9년여에 걸쳐 ‘5·18민주화운동’을 미니어처로 재현한 ‘포윈’ 김동선 대표 (맨 왼쪽)와 직원들.
이렇게 완성된 ‘5·18 미니어처’는 실제 크기의 150분의 1(2m×1.7m) 모델과 50분의 1(1.5m×1.2m) 모델 두 가지 버전으로 탄생했다. 150분의 1 모델에는 1cm 크기의 인형 5000개, 50분의 1 모델에는 4cm 크기의 인형 500개가 들어갔다. 김 대표를 포함해 약 20명의 포윈 직원이 제작에 참여했다.
9년 동안 일하는 틈틈이, 때로는 생업을 포기하고 매달렸던 역작을 곧 전시회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라는 김 대표의 꿈은 5·18민주화운동 30주년이 되는 내년, 두 가지 버전 중 시각적 효과가 더 큰 50분의 1 모델로 ‘그해 광주’를 완벽하게 재현하는 것. 전시회를 통해 당시 주변 상가 이름 등의 제보도 접수할 계획이다.
“더욱 정교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김 대표의 연락처는 02-337-17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