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와 구성원 사이에 교류와 협력 없이는 올바른 기업문화가 형성되기 어렵겠지요. 향토기업으로서 50년 넘게 ‘철강’ 한 분야에만 전력할 수 있었던 비결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대한제강㈜ 오완수(68) 회장이 창업주인 부친의 뒤를 이어 회사를 이끌어온 지도 어느덧 40년이 흘렀다. 그는 스물여덟 젊은 나이에 경영을 시작해 평생을 철강업에 바친 정통 ‘철강맨’이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그의 요즘 하루 일과는 늘 현장을 둘러보는 일부터 시작한다.
“주변에서 지겨울 만큼 오랫동안 일했으니 이젠 쉴 때도 되지 않았느냐는 말을 건넵니다. 하지만 놀면 뭐 하겠어요? 고도로 현대화된 지금의 사회는 끊임없는 연구와 발전을 요구하는데 저 혼자 뒤처져선 안 되잖아요.”
대한제강㈜은 3월1일 녹산공장(부산 강서구)에서 오형근(48)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및 공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연산 70만t 규모의 전기로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내년 상반기까지 기초투자비 620억원, 간접투자비 200억원 등 총 820억원을 투자해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주설비인 전기로(LF 포함)와 연주기의 설계, 감리는 세계적으로 설비제작 능력을 인정받는 일본 NIKKO와 미쓰비시중공업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오 대표이사는 “부대설비 일체는 국산화를 추진해 최단시간 내 저렴한 투자비로 최고 수준의 설비를 완공할 것”이라며 “전 임직원의 역량을 집중하고 협력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전기로 공장 건설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뛰어난 머리보다 뜨거운 가슴 가진 인재 필요”
설립자인 고(故) 오우영 회장의 장남인 오완수 회장과 막내 오형근 대표이사는 형제지간.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오성익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도 형제지만, 두 사람은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막내인 오 대표와 나이차가 많이 나 때로는 부자(父子)지간으로 오해받기도 합니다. 20년 넘게 직원들과 생사고락을 함께 해왔기 때문에 이제 눈빛만 봐도 상대의 의중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죠.”
두 사람은 집무실도 서로 마주 보게 배치해 형제간의 끈끈한 정과 화합된 모습을 짐작케 했다.
“오랜 시간 한 가지 일에 뜻을 두고 최선을 다한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회사에는 뛰어난 머리를 가진 사람보다 모든 일에 성실하고 열정을 지닌 사람이 필요합니다. 물론 리더에 대한 신뢰나 회사가 제시하는 비전은 필수조건입니다.”
오 회장은 직원들 앞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했다. 40여 년을 현장에서 보내면서 몸에 밴 철칙이 됐다는 것. 그는 “기업을 경영한다는 일은 외로움의 연속이자 자신과의 힘든 싸움의 연속”이라며 “지난 시절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용광로를 지켜보면서 인내하는 법을 배우곤 했다”고 회상했다.
건설용 철근을 주로 생산하는 이 회사에도 외환위기(IMF)는 큰 고비였다. 그러나 한보철강 등 동종업체들이 줄줄이 무너지는 것을 보며 오 회장과 임직원은 힘을 모아 회사를 지키고 더 크게 성장시켰다. 이는 두 사람의 두터운 형제애와 ‘철강’ 한 우물만 파겠다는 뚝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대한제강㈜ 오완수(68) 회장이 창업주인 부친의 뒤를 이어 회사를 이끌어온 지도 어느덧 40년이 흘렀다. 그는 스물여덟 젊은 나이에 경영을 시작해 평생을 철강업에 바친 정통 ‘철강맨’이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그의 요즘 하루 일과는 늘 현장을 둘러보는 일부터 시작한다.
“주변에서 지겨울 만큼 오랫동안 일했으니 이젠 쉴 때도 되지 않았느냐는 말을 건넵니다. 하지만 놀면 뭐 하겠어요? 고도로 현대화된 지금의 사회는 끊임없는 연구와 발전을 요구하는데 저 혼자 뒤처져선 안 되잖아요.”
대한제강㈜은 3월1일 녹산공장(부산 강서구)에서 오형근(48)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및 공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연산 70만t 규모의 전기로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내년 상반기까지 기초투자비 620억원, 간접투자비 200억원 등 총 820억원을 투자해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주설비인 전기로(LF 포함)와 연주기의 설계, 감리는 세계적으로 설비제작 능력을 인정받는 일본 NIKKO와 미쓰비시중공업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오 대표이사는 “부대설비 일체는 국산화를 추진해 최단시간 내 저렴한 투자비로 최고 수준의 설비를 완공할 것”이라며 “전 임직원의 역량을 집중하고 협력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전기로 공장 건설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뛰어난 머리보다 뜨거운 가슴 가진 인재 필요”
설립자인 고(故) 오우영 회장의 장남인 오완수 회장과 막내 오형근 대표이사는 형제지간.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오성익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도 형제지만, 두 사람은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막내인 오 대표와 나이차가 많이 나 때로는 부자(父子)지간으로 오해받기도 합니다. 20년 넘게 직원들과 생사고락을 함께 해왔기 때문에 이제 눈빛만 봐도 상대의 의중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죠.”
두 사람은 집무실도 서로 마주 보게 배치해 형제간의 끈끈한 정과 화합된 모습을 짐작케 했다.
“오랜 시간 한 가지 일에 뜻을 두고 최선을 다한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회사에는 뛰어난 머리를 가진 사람보다 모든 일에 성실하고 열정을 지닌 사람이 필요합니다. 물론 리더에 대한 신뢰나 회사가 제시하는 비전은 필수조건입니다.”
오 회장은 직원들 앞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했다. 40여 년을 현장에서 보내면서 몸에 밴 철칙이 됐다는 것. 그는 “기업을 경영한다는 일은 외로움의 연속이자 자신과의 힘든 싸움의 연속”이라며 “지난 시절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용광로를 지켜보면서 인내하는 법을 배우곤 했다”고 회상했다.
건설용 철근을 주로 생산하는 이 회사에도 외환위기(IMF)는 큰 고비였다. 그러나 한보철강 등 동종업체들이 줄줄이 무너지는 것을 보며 오 회장과 임직원은 힘을 모아 회사를 지키고 더 크게 성장시켰다. 이는 두 사람의 두터운 형제애와 ‘철강’ 한 우물만 파겠다는 뚝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