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주가 2025년에 100% 점프할 듯. 환율 오르면 해외에서 불닭볶음면 가격 싸져서 많이 팔릴 듯.”
“삼양식품 주식 ‘풀매수’한다.”
2024년 12월 27일 국내 주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 글들이다. 미국시장에서의 불닭볶음면 인기를 기반으로 2024년 실적이 급상승한 삼양식품 주가가 연말까지 고공 행진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삼양식품 주가는 27일 종가 기준 75만9000원으로 한 달 만에 46.24% 올랐다(그래프1 참조). 26일에는 장중 80만 원을 찍기도 했다. 증권가도 연이어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23일 삼양식품에 대해 “음식료 업종 최선호주”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100만 원까지 높였다.
삼양식품 호실적의 주된 원인으로는 ‘미국시장에서 매출 급성장’이 꼽힌다. 삼양식품은 2024년 1~3분기 누적 매출액 기준 해외 매출(9620억 원)이 전체 매출액의 77%에 이를 정도로 수출 비중이 큰 기업이다. 특히 1~3분기 미국시장 매출액(2703억 원)이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하며 급성장했다. 같은 기간 중국시장 매출액은 101.3% 증가했다. 미국시장 매출 성장세는 2025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DS투자증권이 12월 19일 발표한 삼양식품 기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미국시장 매출액 예상치는 5074억 원으로 중국시장 매출액(4811억 원)을 추월할 것으로 분석됐다(그래프2 참조).
삼양식품 앞길에는 ‘트럼프 관세’가 넘어야 할 산으로 놓여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후 보편 관세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전 세계 모든 수입품에 10%, 중국산 수입품에 6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미국의 보편 관세가 현실화하면 삼양식품 매출의 20%가량을 차지하는 미국시장 수출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삼양식품 주식 ‘풀매수’한다.”
2024년 12월 27일 국내 주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 글들이다. 미국시장에서의 불닭볶음면 인기를 기반으로 2024년 실적이 급상승한 삼양식품 주가가 연말까지 고공 행진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삼양식품 주가는 27일 종가 기준 75만9000원으로 한 달 만에 46.24% 올랐다(그래프1 참조). 26일에는 장중 80만 원을 찍기도 했다. 증권가도 연이어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23일 삼양식품에 대해 “음식료 업종 최선호주”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100만 원까지 높였다.
중국 매출 추월하는 미국 매출
삼양식품의 2024년 1~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2023년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다. 누적 매출액은 2023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1조2491억 원으로 2023년 연간 매출액(1조1929억 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이미 2024년 상반기 누적치가 2023년 연간 실적을 뛰어넘은 상태다. 2024년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569억 원으로 2023년 동기 대비 131% 늘어났다. 증권가는 삼양식품이 4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12월 24일 집계한 삼양식품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한 4285억 원, 영업이익은 126.6% 증가한 820억 원이다.
삼양식품 호실적의 주된 원인으로는 ‘미국시장에서 매출 급성장’이 꼽힌다. 삼양식품은 2024년 1~3분기 누적 매출액 기준 해외 매출(9620억 원)이 전체 매출액의 77%에 이를 정도로 수출 비중이 큰 기업이다. 특히 1~3분기 미국시장 매출액(2703억 원)이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하며 급성장했다. 같은 기간 중국시장 매출액은 101.3% 증가했다. 미국시장 매출 성장세는 2025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DS투자증권이 12월 19일 발표한 삼양식품 기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미국시장 매출액 예상치는 5074억 원으로 중국시장 매출액(4811억 원)을 추월할 것으로 분석됐다(그래프2 참조).
삼양식품은 중국에 첫 해외 공장을 설립해 해외 매출 성장세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미국, 유럽에 해외 판매법인이 있지만, 해외에 공장을 두지는 않았다. 삼양식품은 2027년 1월까지 2014억 원을 투자해 중국 생산법인을 세우고 중국 자싱시에 공장을 설립할 방침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양식품의 중국 공장 설립에 대해 “중국 공장 완공 후부터 중국 물량은 모두 현지 공장에서 생산돼 한국 공장에서 중국으로 수출되는 분량이 제외되는 만큼 미국, 중남미, 유럽 등 서구권 수출 물량 확보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2027년 중국 공장 증설분이 반영되면 연결 매출액은 2조8000억 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삼양식품 앞길에는 ‘트럼프 관세’가 넘어야 할 산으로 놓여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후 보편 관세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전 세계 모든 수입품에 10%, 중국산 수입품에 6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미국의 보편 관세가 현실화하면 삼양식품 매출의 20%가량을 차지하는 미국시장 수출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트럼프표 ‘관세 폭탄’은 장애물
삼양식품은 수출기업이지만 1500원 문턱까지 오른 원/달러 환율도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고환율이 장기화하면 팜유 등 식음료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원재료 구매 비용이 커지기 때문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고환율이 이어지는 경제 상황에 대해 “환율이 오르면 수출기업은 단기적으로 수혜를 입긴 해도 장기적으로는 원재료 수입 비용이 늘어나 좋지 않다”며 “장기 계약으로 원재료 비축분을 가지고 있어 높은 환율이 당장 영업이익에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고환율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유튜브와 포털에서 각각 ‘매거진동아’와 ‘투벤저스’를 검색해 팔로잉하시면 기사 외에도 동영상 등 다채로운 투자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임경진 기자
zzin@donga.com
안녕하세요. 임경진 기자입니다. 부지런히 듣고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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