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78

..

“전 세계 산업용 철강시장 무한도전”

“풍력타워 플랜지 세계시장 점유율 30%로 선두 질주”

  • 양병하 프리랜서 md5945@naver.com

    입력2007-03-21 16:55: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전 세계 산업용 철강시장 무한도전”
    “우리 회사는 앞으로 머지않은 시점에 세계시장에 우뚝 설 것입니다. 짧은 시간에 빠른 속도로 성장해가고 있는 만큼 기반부터 튼튼하게 다져나갈 계획입니다.”

    올해로 창립 21주년을 맞은 ㈜평산(대표이사 신동수)의 전 직원은 지난해 코스닥 상장 이후 ‘제2창업’을 달성하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실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막 입사한 신입사원부터 지난해 8월 취임한 김중명 회장(전 두산중공업 부사장)에 이르기까지 전 직원은 너나 할 것 없이 ‘중견 향토기업’으로서의 체면(?)과 대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

    신동수 대표이사는 3월5일 제41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부산지방국세청(청장 이병대)으로부터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그간 기업인으로서 책임을 다해온 것에 대한 사회적 공인(公認)이었다.

    “우리 회사는 자유열간 단조업체로, 1986년 창립 이후 믿음을 기반으로 정직한 기업을 지향해왔습니다. 늘 한결같이 ‘평산’을 믿고 성원해주시는 고객과 주주를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창사 이래 풍력발전 단조품을 중심으로 선박 및 화학플랜 설비용 단조품까지 제품 영역을 넓혀오면서 지금은 전 세계 산업용품에 ‘평산’이라는 이름을 새겨가고 있다. 특히 풍력타워 플랜지는 세계시장 점유율 30%에 육박하며 굳건한 1위를 지키고 있는 이 회사의 자랑. 2005년 개발한 기어림과 로터샤프트 역시 최근 풍력시장의 확대와 함께 고부가가치를 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년 전 외환위기 당시 많은 기업이 고생했던 것과 달리 우리 회사는 환율이 오르면서 수익성이 좋아져 성장 기회가 됐습니다.”

    두산중공업 등 관련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김중명 회장은 당시 ㈜평산의 상황을 떠올리며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잠재한 기업임을 강조했다.

    “신동수 대표이사가 워낙 꼼꼼하고 사업수완이 좋은 분이라 저는 곁에서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큰 밑그림만 그려주고 있을 뿐입니다. 지금은 중견기업으로 도약하는 단계인데, 향후 회사를 더욱 확장해가는 과정에서 체계화된 사규 시스템을 마련하는 일부터 주력해나갈 생각입니다.”

    8월부터 9000t급 프레스 가동

    김 회장은 연초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에서 직접 강단에 올랐다.

    “기업은 구성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 그것이야말로 직원과 회사가 함께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들에게 밝은 미래가 보여야 하며, 꿈을 가질 수 있는 동력을 스스로 불러일으킬 수 있어야 합니다. 워크숍에서도 직원과 회사가 일치된 목표, 꿈을 가지고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신 대표이사의 관향(貫鄕)을 상징한다는 ‘평산’. ㈜평산에게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8월부터 대형 철강 부품을 생산하기 위해 9000t급 프레스가 가동되기 때문. 이를 통해 발전설비와 각종 조선기자재 등의 규모를 최대 50~100t까지 만들 수 있어 벌써부터 주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중국에 현지 공장을 세워 중국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원자력과 화력발전 설비, 조선설비 개발 및 생산에도 박차를 가할 생각입니다. 회사가 성장하려면 반드시 기술력이 뒤따라야 합니다. 이를 위해 창의적 사고능력과 진취적 태도를 가진 구성원을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