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렌즈를 찾기 위해 검사를 하고 있는 이원희 원장.
정씨가 찾은 곳은 서울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이원희안과. 이곳은 시력교정 렌즈 전문클리닉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유명 인터넷 검색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이원희안과를 추천하는 글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 안과 클리닉 이원희 원장은 국내에 무수술 시력교정 렌즈를 도입한 주인공이자 한국 무수술 시력교정연구회 회장으로, 대한콘택트렌즈 연구회 학술이사 겸 미국, 일본 콘택트렌즈 학회의 회원이기도 하다.
성장기 어린이들 특히 많이 찾아
이원장은 “최근 정씨처럼 자녀의 시력교정 문제 때문에 상담하러 오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며 “아이가 안경이나 일반 콘택트렌즈에 잘 적응하지 못하거나, 점점 시력이 나빠지는 것을 염려하는 부모들이 안경이나 일반 콘택트렌즈 외에 다른 시력교정 방법이 없는지 문의해오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특히 18살 미만의 아이들은 라식 등의 레이저 시력교정수술을 받을 수 없어 시력교정 렌즈에 대한 관심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
렌즈 전문 클리닉 이원희안과의 내부 모습.
렌즈 시술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인 이원장은 상담 및 사전 검사에서 깐깐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세밀한 검사를 통해 안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상담을 통해 환자의 생활주기에 맞는 렌즈를 처방한다. 그래야만 최상의 시력교정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원희안과는 일반 콘택트렌즈 클리닉(소프트렌즈·하드렌즈)을 비롯해 특수렌즈 클리닉(난시용 렌즈·원추각막용 렌즈·노안렌즈·라식수술 후 교정렌즈 등)과 무수술 시력교정 렌즈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이원장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무수술 시력교정 렌즈클리닉. 무수술 시력교정 렌즈는 라식 같은 수술을 하지 않고도 시력교정 및 치료가 가능한 렌즈를 일컫는다. 근시나 난시 등 굴절 이상이 있는 사람의 각막에 특수 제작된 렌즈를 착용하게 해 각막의 형태를 변화시키고 시력교정 효과가 나타나게 하는 방법이 바로 그것이다.
이원장이 무수술 시력교정 렌즈를 도입해 시술하기 시작한 것은 10년 전부터다. 초기에는 많은 안과 의사들이 무수술 시력교정술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고 일반인들의 인식 역시 부족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원장은 확신을 가지고 미국의 전문가들과 긴밀한 협조를 유지한 끝에 오늘날 대중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 현재 이원장은 ‘한국 무수술시력교정술 연구회’ 회장직을 맡고 있을 뿐 아니라, 임상 결과를 토대로 ‘무수술적 시력교정센터’를 운영하고 있을 만큼 무수술 시력교정 렌즈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수입품보다 성능이 우수하고 값싼 국산 LK렌즈.
무수술 시력교정 렌즈의 원리는 렌즈가 각막을 눌러 상이 맺히는 거리를 조절함으로써 시력교정 효과를 주는 것이다. 각막의 볼록한 부분을 깎아내는 라식수술과 원리가 같다. 렌즈를 낀 채 8시간 정도 취침하면 이튿날 렌즈나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도 10~15시간 동안 잘 볼 수 있게 된다. 아이들도 잠자기 전에 부모의 도움으로 렌즈를 꼈다가 아침에 빼면 되므로 관리가 편하고, 상대적으로 잃어버릴 위험도 적다. 또 일정 기간 이상 눌린 각막은 반영구적인 각막성형 효과가 있어 근시 진행 억제효과까지 볼 수 있다. 이원장은 “무수술 시력교정 렌즈에 대한 연구 결과, 근시 진행 억제효과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 시력을 좋아지게 하는 사례가 많음을 확인했다”며 “곧 이를 논문으로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무수술 시력교정 렌즈의 또 다른 장점은 밤에만 끼고 낮에는 렌즈 없이 활동할 수 있으므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것. 보통 7살이 넘으면 착용이 가능하고, 아이들은 근시 진행 억제효과도 크다. 근시의 정도가 심해지기 전에 서둘러 착용을 시작해야 근시가 더 이상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교정된 시력이 더 오랫동안 유지된다. 이원장은 이런 이유로 부모들에게 무수술 시력교정 렌즈를 적극 추천한다. 일찍 시작할수록 효과가 커 하룻밤 착용으로 2~3일 동안 렌즈 없이 지내는 아이들도 많다고.
“LK렌즈, 값싸고 성능 좋다” 호평
수입품보다 성능이 우수하고 값싼 국산 LK렌즈.
이원희 원장.
LK렌즈 개발에 자문을 하기도 한 이원장은 “국산 LK렌즈의 시판을 계기로 국내에서 무수술 시력교정 렌즈 시술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며 “LK렌즈가 수입품보다 나으면 나았지 나쁠 것은 절대 없다”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