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하기 바로 전인 1974년 9월 같은 유치원에 다니던 짝꿍 혜진(오른쪽)이와 찍은 사진입니다. 혜진이는 바로 우리 옆집에 살았기 때문에 유치원에서나 동네에서나 단짝이었습니다. 키도 비슷하고 함께 노는 데도 죽이 잘 맞았지요.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혜진이가 나보다 한 살 적었습니다. 지금 유치원에서는 나이에 따라 반이 나뉘지만 당시만 해도 원생 수가 적었기 때문에 반 구분을 안 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내가 일곱 살에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바람에 두 학년이나 선배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고등학교 때까지는 이래저래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지금은 연락이 끊어진 지 오래됩니다. 미국에 가서 살고 있다는 얘기를 친구들로부터 들었을 뿐입니다. 혜진이도 유치원 때 단짝인 저를 기억하고 있을까요?
그래도 고등학교 때까지는 이래저래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지금은 연락이 끊어진 지 오래됩니다. 미국에 가서 살고 있다는 얘기를 친구들로부터 들었을 뿐입니다. 혜진이도 유치원 때 단짝인 저를 기억하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