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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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장 外

  • 입력2004-10-04 1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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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둥을 세우고 벽체를 세워 막고 거기다 문도 만들고, 가구는 하나의 작은 집이다. 특히 장의 구성은 목조 건축물과 흡사하다. 옷장, 책장, 약장, 찬장 등 쓰임새에 따라 갖가지 장의 형태와 문양 등을 소개하고, 제례가구들과 곡궤 뒤주와 같은 각종 궤, 탁자 등 생활 속에 밀착되었던 고가구의 아름다움을 설명한다. 전작 ‘한국의 궤’ ‘한국의 장’을 보완한 책이다.

    정대영 지음/ 동인방 펴냄/ 256쪽/ 3만5000원

    건축을 향하여

    건축학도라면 한 번은 넘어야 할 산이 프랑스의 르 코르뷔지에다. 이 책은 그가 1920년에 창간한 잡지 ‘에스프리 누보’에 실었던 글들을 엮어 1923년 발간한 것으로, 10년 전 영문판 중역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고, 이번에 처음으로 프랑스어 완역판이 나왔다. 비행기, 자동차 등 건축 외적인 것에서 건축이 나아갈 바를 짚어낸 점이 탁월하다.

    르 코르뷔지에 지음/ 이관석 옮김/ 동녘 펴냄/ 300쪽/ 1만8000원



    세균 전쟁

    지난해 미국에서 베스트셀러로 떠올랐던 책. 9·11테러 이후 전 세계를 공포에 빠뜨린 탄저균사태 등 세균 전쟁과 생물학 테러의 진실을 파헤쳤다. 최근 기밀정보 리스트에서 제외된 기록들과 구소련의 생물무기연구소로부터 입수한 자료, 클린턴 전 대통령을 포함, 과학자, 고위 관리들의 증언을 토대로 쓰여진 생생한 생화학 무기에 대한 보고서.

    주디스 밀러 외 지음/ 김혜원 옮김/ 황금가지 펴냄/ 440쪽/ 1만5000원

    꿈에 본 복숭아꽃 비바람에 떨어져

    조선시대 회화사를 화가 중심으로 풀어간 한국미술 해설서. 조선 초기 대표적 화가인 안견에서 조선시대 마지막 초상화가인 채용신까지 33명의 화가와 그림을 통해 당대의 역사적 배경과 생활상 등을 아울러 살폈다. 화가의 마음으로 시대를 읽고 그림을 해석했기 때문에 이야기체의 서술방식을 취했다. 전 3권으로 기획한 책의 첫번째 책.

    조정육 지음/ 고래실 펴냄/ 304쪽/ 1만3000원

    마에스트로 그린스펀

    92년 미 대통령선거 때만 해도 경제를 살리고 연방재정적자를 줄이는 게 최대 이슈였으나, 8년 후 연방정부의 재정흑자를 어떻게 쓸 것인지로 이슈가 바뀌었다. 지난 10년 미국 장기 호황의 주역인 그린스펀의 평전. 젊은 시절 클라리넷 연주자로 활동하다 뒤늦게 경제학을 공부한 그린스펀이 어떻게 정권과 손을 잡고 경제대통령의 지위를 차지했는지 보여준다. FRB 의장으로서 임기는 2004년 6월까지.

    밥 우드워드 지음/ 한국경제신문 국제부 옮김/ 한국경제신문 펴냄/ 376쪽/ 1만5000원

    보스 토크

    ‘월스트리트저널’이 비즈니스 역사상 가장 성공한 경영자로 꼽히는 21명과 경영밀담을 나누었다. GE의 잭 웰치, 시스코의 존 챔버스, 델 컴퓨터의 마이클 델, 씨티그룹 회장 샌포드 웨일 등이 직원에 대한 동기부여, 기업의 성장관리, 브랜드 이미지 구축, 신경제의 교훈, 유행선도, 경쟁에서 이기는 법, 성공적인 구조조정 등 주제별로 경영비법을 공개한다.

    월스트리트저널 지음/ 최준호 옮김/ 월간 베스트 인 코리아 펴냄/ 204쪽/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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