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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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묵은 때 녹일 겨울온천에 가자

  • < 허시명/ 여행작가> storyf@yahoo.co.kr < 양영훈/ 여행작가 > www.travelmaker.co.kr

    입력2004-11-15 14: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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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묵은 때 녹일 겨울온천에 가자
    겨울여행의 오붓한 재미 중 하나는 온천욕이다. 일상에 지친 몸을 따뜻한 온천탕에 담그면 쌓인 피로가 봄눈 녹듯 사라진다. 온천 중에서도 설경(雪景)이 한눈에 들어오는 노천탕이라면 금상첨화다.

    그러나 온천여행에도 지침이 필요하다. ‘온천’이라고 적혀 있다고 무작정 들어가서는 곤란하다.

    가장 안심할 만한 곳은 그 동네 사람들이 추천하는 온천장이다. 법적으로 온천은 25℃ 이상의 물이며, 성분이 몸에 해롭지 않으면 된다고 규정되어 있다. 몸에 꼭 이롭지 않아도 온천은 성립된다는 말이다.

    그러니 잘 찾아들어가야 한다. 입소문에 귀기울일 필요도 여기에 있다. 그것은 낯선 동네에서 좋은 음식점을 찾는 요령과 다를 바 없다. 이때 동네 사람들이 흔히 권하는 온천은 거대한 대중탕보다는 낡은 건물의 오래된 온천장이기 쉽다. 흔한 말로 그곳이 바로 원조 온천이다.

    그런 곳을 잘 찾아들면 살빛이 달라진다. 설 연휴, 가족과 함께 온천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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