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 밑줄 왼쪽의 나부터 시계 방향으로 난희, 말순, 순옥, 순남 그리고 가운데가 윤생이다. 언제까지라도 친하게 지낼 것처럼 뭉쳐 다녔지만 학교 졸업하고 나이 먹다 보니 얼굴 보기도 쉽지 않은 처지가 됐다.
소풍은 학교에서 꽤 먼 산으로 갔었는데 우리는 소풍 필수품인 사이다와 김밥, 뽀빠이 한 봉지를 챙겨갔던 기억이 난다. 소풍도 즐거웠지만 전날 준비물을 챙기면서도 콧노래가 절로 나왔었다. 이날 소풍에서는 음악 틀어놓고 신나게 디스코를 추었는데 잘 나가는(?) 친구들의 가랑이 넓었던 바지가 새삼스레 떠오른다. 꿈에서라도 다시 돌아가고 싶은 그리운 학창시절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