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계의 내홍(內訌)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 판정 시비로 관련 임원들이 퇴진한 후 한동안 잠잠하던 태권도계가 지난 10월21일 ‘범태권도바로세우기운동연합’(이하 운동연합)의 국기원(서울 역삼동) 철야농성으로 다시 급속히 달아올랐다.
운동연합의 핵심 요구사항은 김운용 대한태권도협회(약칭 대태협) 회장(70)의 퇴진. 대태협 회장,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국기원장 등 태권도 3단체 수장(首長)으로 지난 30년간 세계 스포츠계의 ‘거물’로 실력을 행사해온 김회장에 대한 태권도계 내부의 이런 강도 높은 공개 성토는 사상 초유의 일. 이에 대해 김회장은 10월22일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무(無)였던 태권도에서 유(有)를 만들어냈다. 태권도인들을 밥 먹게 해준 것도 나다”는 원색 발언으로 ‘맞불’을 붙였다. 여기에다 해외에서 활동중인 한국 사범 130여명이 운동연합에 지지성명을 낸 데 이어 서울시태권도협회(약칭 서태협) 소속 태권도관장들이 “운동연합이 태권도 내부 질서를 파괴했다. 주동인물을 대태협 규정에 따라 징계해야 한다”며 김회장측에 가세, 태권도계가 양분된 양상마저 보인다.
분열이 표면화된 계기는 지난 4월16~19일 국기원에서 열린 2001년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심판진에 당시 대태협 전무인 임윤택씨의 조카와 조카사위가 위촉된 것이 확인된 데다 편파 판정 의혹마저 불거지자 용인대ㆍ경희대 태권도학과 교수ㆍ학생들이 이에 항의, 경기장 점거농성을 벌인 것. 경기가 파행으로 치닫자 대태협은 며칠 뒤 “심판 구성과 판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시인하고, 임전무 등 대태협 이사진이 사퇴함으로써 사태는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9월 초 김회장이 물러난 임씨를 다시 요직인 WTF 사무차장에 임명하자 강력 반발한 교수ㆍ학생과 일부 사범들은 ‘태권도 개혁’을 주창하며 운동연합을 결성, ‘10·21 국기원 농성’을 시발로 김회장과의 무기한 ‘자유대련’에 돌입했다. 유단자들은 대태협 회원이어서 운동연합의 주축인 교수ㆍ학생들 역시 대태협 회원 신분이다.
“태권도를 발전시킨 김회장의 공을 폄하하진 않는다. 하지만 그간 태권도계의 ‘절대권력’으로 군림해 온 그는 지도력의 한계에 봉착했다.”
운동연합을 주도하는 용인대 양진방 교수(45ㆍ태권도학)는 “태권도 위상이 날로 추락하는데도 김회장은 개혁은커녕 ‘장기 집권’을 위한 반개혁적 ‘실책’만 연발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운동연합이 말하는 ‘실책’ 중 하나는 인사문제. 판정 시비로 사퇴한 임씨의 WTF 사무차장 임명은 물론, 서태협 회장 재직시 업무상 공금횡령 등으로 지난해 벌금형을 받은 대태협 송봉섭 행정부회장을 ‘하자’가 있음에도 지난 2월 현직에 임명한 것은 지극히 불공정한 인사라는 것. 더욱이 운동연합은 판정 시비 이후 개편된 대태협 이사진 명단이 대한체육회(회장 김운용)에 보고된 것과 시·도태권도협회 열람용이 각각 다른 점을 들어 명단이 이중작성됐다고 비판한다. 체육회에 보고된 명단엔 사퇴한 임씨가 그대로 이사진에 포함돼 있다. 또 ‘4월 시위’ 직후 대태협측 수습대책위원회와 교수·학생 대표간 이뤄진 각서 합의를 김회장이 구두로 보고받고도 이를 사후에 결재하지 않아 ‘약속’이 파기됐다고 운동연합은 말한다. ‘2001년 국가대표선발전 파행 및 이로 인해 야기된 사태에 대한 해결방안 및 요구사항’이란 제목의 이 각서엔 판정 시비와 관련해 사퇴한 임씨 등 해당 인사들을 향후 5년간 태권도계의 공식 직위 복귀를 금지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합의사항과 양측 대표들의 서명이 기재돼 있다.
운동연합이 제기하는 또 다른 문제는 ‘태권도 메카’인 국기원의 재정운영. 1972년 창립 이후 세계 각국에서 태권도 승단 심사비를 받아온 국기원(재단법인)의 적립기금이 거의 바닥날 정도로 재정운영이 불투명하다는 것. 운동연합은 예산집행명세 공개를 요구했으나 국기원은 거부했다.
운동연합이 퇴진을 촉구한 인사는 4명. 김회장과 임사무차장, 송부회장과 국기원 엄운규 부원장(73)이다. 운동연합은 이중 엄부원장이 김회장과 함께 일부 문제 있는 태권도 인사들을 ‘비호’한다고 주장한다. 현직 태권도관장으로 운동연합에 참여한 신성환 태권도정보연구소장(44)은 “승단ㆍ품 심사 부정 등 해묵은 비리를 일삼는 인사들을 일부 원로들이 봐주면서 국기(國技)인 태권도를 망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만한 사람이면 다 안다”며 “각종 비리로 인한 고소ㆍ고발건도 상당수에 이르러 태권도계가 썩을 대로 썩었다는 자조까지 나돈다”고 털어놓는다.
운동연합이 ‘개혁세력’을 자칭하는 것과 달리 대태협과 국기원은 “운동연합의 주장은 일부 ‘불순세력’의 ‘책동’에 따른 억지”라고 일축한다. 국기원 엄부원장은 “국기원의 한 해 예산은 승단 심사비와 이사 찬조금으로 충당하며 연간 40억여원쯤이다. 재정상황은 3년에 한번씩 외부감사를 받는 만큼 투명하다. 때문에 일부 ‘소외자’들의 임의단체인 운동연합의 요구까지 일일이 들어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와 김회장에게 비호 혐의를 뒤집어씌워 퇴진시키려는 데는 ‘배후’가 있다. 하지만 아직은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임사무차장에 대한 인사도 WTF 총재인 김회장의 고유 권한이므로 문제없다는 해명이다.
김회장이 각서 합의를 보고받은 뒤 결재를 했느냐는 물음에 대해 지난 5월 임씨의 후임으로 임명된 대태협 박종석 전무는 “당시 수습대책위원의 한 사람으로 내가 각서에 사인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김회장이 결재했는지 여부는 모른다”고 말했다. 김회장의 측근인 엄부원장 역시 “대태협의 ‘일’에 대해 국기원에선 잘 알 수 없다. 다만 김회장과 나는 합의 각서를 9월 초에야 ‘입수’했다. 합의는 수습대책위원들이 임의로 한 것이어서 원천무효다”고 답변해 말이 엇갈린다. 이에 대해 운동연합은 “김회장과 몇몇 태권도인간에 모종의 커넥션이 존재하며 이것이 태권도계를 좌지우지한다”고 공박한다. 올해 초 김회장의 외아들인 정훈씨(42) 소유의 기업이 대태협, WTF, 국기원의 사이트 구축 및 웹진 사업권 등을 독점계약해 특혜의혹이 일었고, 김회장이 임사무차장과 함께 정훈씨를 국기원 이사로 영입하려 시도했다는 소문까지 무성했다는 것. 반면 임사무차장은 “정훈씨와는 모르는 사이”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운동연합과 대태협의 대립은 일시 소강상태다. 운동연합은 10월23일 일단 철야농성을 풀고 ‘장기전’을 겨냥한 ‘전열 가다듬기’에 들어갔다. 김회장은 10월26일 현재 국제경기연맹(GAISF) 업무관계로 출국한 상태. 10월31일 김회장이 후보로 나선 WTF 사상 최초의 총재 경선이 있고, 11월1∼7일 제주에서 제15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려 소강국면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태협 차원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강경 대응책이 논의될 가능성이 많은 데다, 운동연합도 ‘안티 김운용’의 공격수위를 낮추지 않을 방침이어서 ‘태권도 사태’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운동연합은 △김회장 등 4명 퇴진 △비리의혹 대상인 임사무차장과 송부회장에 대한 징계 및 수사 등을 목표로 잡았지만, 김회장의 WTF 총재 자격은 문제삼지 않겠다는 입장. 단 국내에서만큼은 ‘1인 집권의 독단’을 막기 위해 대태협 회장과 국기원장에서 퇴진시킨다는 쪽으로 ‘투쟁’의 가닥을 잡았다. 경희대 전익기 교수(44ㆍ태권도학)는 “더 이상 태권도가 특정 개인의 영달 수단으로 전락해선 안 된다”며 “태권도 발전을 위해 개혁이 절실한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자신의 ‘텃밭’에서 ‘걸림돌’로 비판받는 김회장이 어떤 ‘현명한 결단’으로 감정의 골이 깊게 팬 태권도계의 분열상을 ‘격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운동연합의 핵심 요구사항은 김운용 대한태권도협회(약칭 대태협) 회장(70)의 퇴진. 대태협 회장,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국기원장 등 태권도 3단체 수장(首長)으로 지난 30년간 세계 스포츠계의 ‘거물’로 실력을 행사해온 김회장에 대한 태권도계 내부의 이런 강도 높은 공개 성토는 사상 초유의 일. 이에 대해 김회장은 10월22일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무(無)였던 태권도에서 유(有)를 만들어냈다. 태권도인들을 밥 먹게 해준 것도 나다”는 원색 발언으로 ‘맞불’을 붙였다. 여기에다 해외에서 활동중인 한국 사범 130여명이 운동연합에 지지성명을 낸 데 이어 서울시태권도협회(약칭 서태협) 소속 태권도관장들이 “운동연합이 태권도 내부 질서를 파괴했다. 주동인물을 대태협 규정에 따라 징계해야 한다”며 김회장측에 가세, 태권도계가 양분된 양상마저 보인다.
분열이 표면화된 계기는 지난 4월16~19일 국기원에서 열린 2001년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심판진에 당시 대태협 전무인 임윤택씨의 조카와 조카사위가 위촉된 것이 확인된 데다 편파 판정 의혹마저 불거지자 용인대ㆍ경희대 태권도학과 교수ㆍ학생들이 이에 항의, 경기장 점거농성을 벌인 것. 경기가 파행으로 치닫자 대태협은 며칠 뒤 “심판 구성과 판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시인하고, 임전무 등 대태협 이사진이 사퇴함으로써 사태는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9월 초 김회장이 물러난 임씨를 다시 요직인 WTF 사무차장에 임명하자 강력 반발한 교수ㆍ학생과 일부 사범들은 ‘태권도 개혁’을 주창하며 운동연합을 결성, ‘10·21 국기원 농성’을 시발로 김회장과의 무기한 ‘자유대련’에 돌입했다. 유단자들은 대태협 회원이어서 운동연합의 주축인 교수ㆍ학생들 역시 대태협 회원 신분이다.
“태권도를 발전시킨 김회장의 공을 폄하하진 않는다. 하지만 그간 태권도계의 ‘절대권력’으로 군림해 온 그는 지도력의 한계에 봉착했다.”
운동연합을 주도하는 용인대 양진방 교수(45ㆍ태권도학)는 “태권도 위상이 날로 추락하는데도 김회장은 개혁은커녕 ‘장기 집권’을 위한 반개혁적 ‘실책’만 연발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운동연합이 말하는 ‘실책’ 중 하나는 인사문제. 판정 시비로 사퇴한 임씨의 WTF 사무차장 임명은 물론, 서태협 회장 재직시 업무상 공금횡령 등으로 지난해 벌금형을 받은 대태협 송봉섭 행정부회장을 ‘하자’가 있음에도 지난 2월 현직에 임명한 것은 지극히 불공정한 인사라는 것. 더욱이 운동연합은 판정 시비 이후 개편된 대태협 이사진 명단이 대한체육회(회장 김운용)에 보고된 것과 시·도태권도협회 열람용이 각각 다른 점을 들어 명단이 이중작성됐다고 비판한다. 체육회에 보고된 명단엔 사퇴한 임씨가 그대로 이사진에 포함돼 있다. 또 ‘4월 시위’ 직후 대태협측 수습대책위원회와 교수·학생 대표간 이뤄진 각서 합의를 김회장이 구두로 보고받고도 이를 사후에 결재하지 않아 ‘약속’이 파기됐다고 운동연합은 말한다. ‘2001년 국가대표선발전 파행 및 이로 인해 야기된 사태에 대한 해결방안 및 요구사항’이란 제목의 이 각서엔 판정 시비와 관련해 사퇴한 임씨 등 해당 인사들을 향후 5년간 태권도계의 공식 직위 복귀를 금지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합의사항과 양측 대표들의 서명이 기재돼 있다.
운동연합이 제기하는 또 다른 문제는 ‘태권도 메카’인 국기원의 재정운영. 1972년 창립 이후 세계 각국에서 태권도 승단 심사비를 받아온 국기원(재단법인)의 적립기금이 거의 바닥날 정도로 재정운영이 불투명하다는 것. 운동연합은 예산집행명세 공개를 요구했으나 국기원은 거부했다.
운동연합이 퇴진을 촉구한 인사는 4명. 김회장과 임사무차장, 송부회장과 국기원 엄운규 부원장(73)이다. 운동연합은 이중 엄부원장이 김회장과 함께 일부 문제 있는 태권도 인사들을 ‘비호’한다고 주장한다. 현직 태권도관장으로 운동연합에 참여한 신성환 태권도정보연구소장(44)은 “승단ㆍ품 심사 부정 등 해묵은 비리를 일삼는 인사들을 일부 원로들이 봐주면서 국기(國技)인 태권도를 망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만한 사람이면 다 안다”며 “각종 비리로 인한 고소ㆍ고발건도 상당수에 이르러 태권도계가 썩을 대로 썩었다는 자조까지 나돈다”고 털어놓는다.
운동연합이 ‘개혁세력’을 자칭하는 것과 달리 대태협과 국기원은 “운동연합의 주장은 일부 ‘불순세력’의 ‘책동’에 따른 억지”라고 일축한다. 국기원 엄부원장은 “국기원의 한 해 예산은 승단 심사비와 이사 찬조금으로 충당하며 연간 40억여원쯤이다. 재정상황은 3년에 한번씩 외부감사를 받는 만큼 투명하다. 때문에 일부 ‘소외자’들의 임의단체인 운동연합의 요구까지 일일이 들어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와 김회장에게 비호 혐의를 뒤집어씌워 퇴진시키려는 데는 ‘배후’가 있다. 하지만 아직은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임사무차장에 대한 인사도 WTF 총재인 김회장의 고유 권한이므로 문제없다는 해명이다.
김회장이 각서 합의를 보고받은 뒤 결재를 했느냐는 물음에 대해 지난 5월 임씨의 후임으로 임명된 대태협 박종석 전무는 “당시 수습대책위원의 한 사람으로 내가 각서에 사인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김회장이 결재했는지 여부는 모른다”고 말했다. 김회장의 측근인 엄부원장 역시 “대태협의 ‘일’에 대해 국기원에선 잘 알 수 없다. 다만 김회장과 나는 합의 각서를 9월 초에야 ‘입수’했다. 합의는 수습대책위원들이 임의로 한 것이어서 원천무효다”고 답변해 말이 엇갈린다. 이에 대해 운동연합은 “김회장과 몇몇 태권도인간에 모종의 커넥션이 존재하며 이것이 태권도계를 좌지우지한다”고 공박한다. 올해 초 김회장의 외아들인 정훈씨(42) 소유의 기업이 대태협, WTF, 국기원의 사이트 구축 및 웹진 사업권 등을 독점계약해 특혜의혹이 일었고, 김회장이 임사무차장과 함께 정훈씨를 국기원 이사로 영입하려 시도했다는 소문까지 무성했다는 것. 반면 임사무차장은 “정훈씨와는 모르는 사이”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운동연합과 대태협의 대립은 일시 소강상태다. 운동연합은 10월23일 일단 철야농성을 풀고 ‘장기전’을 겨냥한 ‘전열 가다듬기’에 들어갔다. 김회장은 10월26일 현재 국제경기연맹(GAISF) 업무관계로 출국한 상태. 10월31일 김회장이 후보로 나선 WTF 사상 최초의 총재 경선이 있고, 11월1∼7일 제주에서 제15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려 소강국면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태협 차원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강경 대응책이 논의될 가능성이 많은 데다, 운동연합도 ‘안티 김운용’의 공격수위를 낮추지 않을 방침이어서 ‘태권도 사태’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운동연합은 △김회장 등 4명 퇴진 △비리의혹 대상인 임사무차장과 송부회장에 대한 징계 및 수사 등을 목표로 잡았지만, 김회장의 WTF 총재 자격은 문제삼지 않겠다는 입장. 단 국내에서만큼은 ‘1인 집권의 독단’을 막기 위해 대태협 회장과 국기원장에서 퇴진시킨다는 쪽으로 ‘투쟁’의 가닥을 잡았다. 경희대 전익기 교수(44ㆍ태권도학)는 “더 이상 태권도가 특정 개인의 영달 수단으로 전락해선 안 된다”며 “태권도 발전을 위해 개혁이 절실한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자신의 ‘텃밭’에서 ‘걸림돌’로 비판받는 김회장이 어떤 ‘현명한 결단’으로 감정의 골이 깊게 팬 태권도계의 분열상을 ‘격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