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회의가 길어지면서 이 상임위 소속 22명 국회의원 대다수가 자리를 비웠다. 한나라당 허태열 의원이 유삼남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질의하는 동안 민주당 의원석에는 장성원 의원 단 한 명만 앉아 있었다.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 문석호, 한나라당 이방호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은 남쿠릴열도 꽁치조업 문제에 대해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 그러나 산만하고 불성실해 보이는 회의 분위기 탓에 의원들의 이러한 주문은 공허하게만 들렸다. ‘하나마나 한 상임위’ ‘열리나마나 한 국회 본회의’를 국민들은 언제까지 지켜봐야 할 것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