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푸틴은 엄청난 개구쟁이
‘이보다 더한 말썽꾸러기는 없다.’ 미국 ABC방송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소년시절을 다룬 ‘작은 악마’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초등학교 시절 악동으로 이름을 떨쳤던 푸틴 대통령의 일화를 최근 소개했다.
푸틴이 유년시절을 보냈던 여름별장 ‘다차’에서 발견된 일기장을 인용하면서 이 방송은 ‘소년 푸틴’의 모습에서 “오늘날의 위대함은 전혀 발견할 수 없고, 11세 된 ‘개구쟁이’만을 만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푸틴을 알고 있는 교사들은 그를 수업 전 칠판지우개를 다른 아이들에게 집어던지거나 숙제를 전혀 하지 않고, 심지어 수업중에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른 문제 학생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일기장에는 또 수업시간 도중 친구에게 쪽지를 돌리다가 선생님에게 꾸중들은 사건과 상급학생과의 싸움으로 아버지가 학교에 불려온 사실을 담담하게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푸틴은 모두가 외면하는 악동이었던 자신을 아버지는 자랑스럽게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방송은 푸틴의 반 석차가 몇 등인지 알 수 없지만 역사와 체육만큼은 만점인 ‘수’를 받은 반면, 산수와 자연과학은 ‘미’를, 미술은 ‘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푸틴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한 것은 바로 체육시간. 민첩한 몸놀림은 그를 러시아 최고의 정보요원으로 만들어 놓았고, 지금의 러시아 대통령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는 게 이 방송의 주장이다.
ABC방송은 푸틴의 소년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이 일기장이 러시아 최고의 권력자인 그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사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백경학/ 동아일보 국제부 기자< stern100@donga.com >
실리콘 밸리 ‘폐업 덤핑’ 붐
나스닥 시장의 폭등세에 힘입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던 인터넷 기업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파산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경매가 실리콘밸리의 주례행사처럼 되고 있다.
경매업체인 카우언 알렉산더 이큅먼트 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인근 서니베일 물품창고에는 파산한 닷컴기업이 내놓은 각종 물품이 가득 차 있다. 컴퓨터 관련 제품은 물론, 팩스 복사기 사무실집기 등이 빼곡이 쌓여 있으며 심지어 창의적인 사무실 조성을 위해 마련한 각종 장난감도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 물건은 신제품 가격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팔려나간다.
파산기업의 물품을 보관하는 창고업체들도 덩달아 특수를 누리고 있다. 골든베어 무빙 앤 스토리지의 대니얼 라크스 사장은 “매주 2, 3개의 파산한 닷컴기업 물품을 처리하고 있다”면서 “작업은 대부분 파산 사실조차 모르는 직원들이 점심을 먹으러 간 사이에 이뤄진다”고 소개했다.
그는 “남의 고통이 다른 사람에게는 행운이 되는 것처럼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는 사업가들이 파산기업의 물품을 헐값에 사들이고 있다”면서 “닷컴 신화의 붕괴로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지만 이를 통해 이득을 얻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정미경/ 동아일보 국제부 기자< mickey@donga.com >
해상 표류 밀입국자들 으악! 인육 먹으며 연명
도미니카 공화국 주민 60명이 푸에르토리코로 밀입국을 시도하다 타고 있던 선박이 좌초, 3주 동안 표류하면서 인육을 먹고 연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타고 있던 선박은 엔진 고장으로 3주 동안 표류하다 아이티 연안의 산호초에 좌초한 뒤 3월15일 침몰했다. 생존자는 단 두 명뿐.
생존자 가운데 1명인 카를로스 피날레스(19)는 “매일 밤 누군가 죽었으며 다음날 아침 남은 사람들이 죽은 사람의 인육을 잘라 먹곤 했다”고 전했다. 탈수와 방향감각 상실 증세를 보이고 있는 그는 “나는 결코 인육을 먹지 않았다. 오직 바닷물만 마셨다”고 주장했다. 다른 생존자 1명은 아직도 의식불명 상태. 이날의 사고는 이 배의 선장 2명이 라 로마나 항의 부두에서 한 사람 당 4000페소(약 31만원)를 받고 정원을 초과한 인원을 태운 다음, 승객들을 내버려둔 채 달아나면서 시작됐다. 선박에 남은 사람들은 하는 수 없이 배를 몰아 푸에르토리코로 향했고, 출항 이틀째 푸에르토리코를 눈앞에 두고 엔진이 고장나면서 반대방향으로 표류하기 시작했다는 것.
“음식과 식수가 없는 상태에서 며칠 만에 사람들이 하나 둘 죽어갔다. 처음에는 시체를 바다에 수장했으나 나중에는 죽은 사람들의 인육을 먹기 시작했다.” 피날레스는 몸서리를 쳤다.
그러나 의사들는 “3주 동안 아무 것도 먹지 않고 바닷물만으로 연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그에게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박제균/ 동아일보 국제부 기자< phark@donga.com >
‘이보다 더한 말썽꾸러기는 없다.’ 미국 ABC방송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소년시절을 다룬 ‘작은 악마’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초등학교 시절 악동으로 이름을 떨쳤던 푸틴 대통령의 일화를 최근 소개했다.
푸틴이 유년시절을 보냈던 여름별장 ‘다차’에서 발견된 일기장을 인용하면서 이 방송은 ‘소년 푸틴’의 모습에서 “오늘날의 위대함은 전혀 발견할 수 없고, 11세 된 ‘개구쟁이’만을 만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푸틴을 알고 있는 교사들은 그를 수업 전 칠판지우개를 다른 아이들에게 집어던지거나 숙제를 전혀 하지 않고, 심지어 수업중에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른 문제 학생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일기장에는 또 수업시간 도중 친구에게 쪽지를 돌리다가 선생님에게 꾸중들은 사건과 상급학생과의 싸움으로 아버지가 학교에 불려온 사실을 담담하게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푸틴은 모두가 외면하는 악동이었던 자신을 아버지는 자랑스럽게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방송은 푸틴의 반 석차가 몇 등인지 알 수 없지만 역사와 체육만큼은 만점인 ‘수’를 받은 반면, 산수와 자연과학은 ‘미’를, 미술은 ‘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푸틴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한 것은 바로 체육시간. 민첩한 몸놀림은 그를 러시아 최고의 정보요원으로 만들어 놓았고, 지금의 러시아 대통령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는 게 이 방송의 주장이다.
ABC방송은 푸틴의 소년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이 일기장이 러시아 최고의 권력자인 그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사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백경학/ 동아일보 국제부 기자< stern100@donga.com >
실리콘 밸리 ‘폐업 덤핑’ 붐
나스닥 시장의 폭등세에 힘입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던 인터넷 기업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파산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경매가 실리콘밸리의 주례행사처럼 되고 있다.
경매업체인 카우언 알렉산더 이큅먼트 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인근 서니베일 물품창고에는 파산한 닷컴기업이 내놓은 각종 물품이 가득 차 있다. 컴퓨터 관련 제품은 물론, 팩스 복사기 사무실집기 등이 빼곡이 쌓여 있으며 심지어 창의적인 사무실 조성을 위해 마련한 각종 장난감도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 물건은 신제품 가격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팔려나간다.
파산기업의 물품을 보관하는 창고업체들도 덩달아 특수를 누리고 있다. 골든베어 무빙 앤 스토리지의 대니얼 라크스 사장은 “매주 2, 3개의 파산한 닷컴기업 물품을 처리하고 있다”면서 “작업은 대부분 파산 사실조차 모르는 직원들이 점심을 먹으러 간 사이에 이뤄진다”고 소개했다.
그는 “남의 고통이 다른 사람에게는 행운이 되는 것처럼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는 사업가들이 파산기업의 물품을 헐값에 사들이고 있다”면서 “닷컴 신화의 붕괴로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지만 이를 통해 이득을 얻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정미경/ 동아일보 국제부 기자< mickey@donga.com >
해상 표류 밀입국자들 으악! 인육 먹으며 연명
도미니카 공화국 주민 60명이 푸에르토리코로 밀입국을 시도하다 타고 있던 선박이 좌초, 3주 동안 표류하면서 인육을 먹고 연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타고 있던 선박은 엔진 고장으로 3주 동안 표류하다 아이티 연안의 산호초에 좌초한 뒤 3월15일 침몰했다. 생존자는 단 두 명뿐.
생존자 가운데 1명인 카를로스 피날레스(19)는 “매일 밤 누군가 죽었으며 다음날 아침 남은 사람들이 죽은 사람의 인육을 잘라 먹곤 했다”고 전했다. 탈수와 방향감각 상실 증세를 보이고 있는 그는 “나는 결코 인육을 먹지 않았다. 오직 바닷물만 마셨다”고 주장했다. 다른 생존자 1명은 아직도 의식불명 상태. 이날의 사고는 이 배의 선장 2명이 라 로마나 항의 부두에서 한 사람 당 4000페소(약 31만원)를 받고 정원을 초과한 인원을 태운 다음, 승객들을 내버려둔 채 달아나면서 시작됐다. 선박에 남은 사람들은 하는 수 없이 배를 몰아 푸에르토리코로 향했고, 출항 이틀째 푸에르토리코를 눈앞에 두고 엔진이 고장나면서 반대방향으로 표류하기 시작했다는 것.
“음식과 식수가 없는 상태에서 며칠 만에 사람들이 하나 둘 죽어갔다. 처음에는 시체를 바다에 수장했으나 나중에는 죽은 사람들의 인육을 먹기 시작했다.” 피날레스는 몸서리를 쳤다.
그러나 의사들는 “3주 동안 아무 것도 먹지 않고 바닷물만으로 연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그에게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박제균/ 동아일보 국제부 기자< phark@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