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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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브라더스 外

  • 입력2006-01-23 0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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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 브라더스 外
    투 브라더스 1월20일 개봉 예정 ‘장미의 이름’과 ‘베어’로 유명한 프랑스의 장 자크 아노가 다시 한번 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만들었다. 이번엔 곰이 아닌 쌍둥이 아기 호랑이 형제다. 물과 오래된 사원, 그리고 프랑스 식민통치시대 등 장 자크 아노 감독이 애호하는 세 가지 요소가 모두 등장하는 ‘투 브라더스’는 신비로운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사원을 배경으로 촬영됐는데, 호랑이들의 놀라운 연기력이 인상적이다. 호랑이들은 상당 기간 상황에 맞춰 연기하는 훈련을 거쳐 카메라 앞에 섰는데, 헤어졌던 호랑이 형제가 재회하는 장면은 실제로 오랫동안 떼어놓았다가 만나게 해서 자연스럽게 얻었다고 한다. 위험한 장면은 ‘호랑이 인형’이 대신 했다고. 쌍둥이 호랑이 형제가 각기 다른 곳으로 팔려간 뒤 ‘적대적’ 관계로 만나는 운명을 다루고 있다. 개봉 후 전 세계 비평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고, 프랑스 박스오피스에서는 2주일 동안 1위에 올랐다.

    투사부일체 1월19일 개봉 예정 정준호, 김상중, 정웅인/ ‘두사부일체’의 마지막 장면, 조직폭력배 두목 오상중(김상중 분)이 두식(정준호 분)에게 “나 반장 됐다. 너 대학 갔다 와라”고 말하는 데서 속편 ‘투사부일체’는 시작한다. 두목의 명령으로 사범대학에 들어간 두식은 상중이 다니는 고등학교에 교생실습을 나가게 되고, 입시를 코앞에 둔 3학년 8반은 조폭 이상으로 비상식적인 집단이다. ‘포기란 배추를 셀 때나 하는 말이다’라는 급훈은 코믹하지만 현실이기도 하다. 4년 전 학원폭력 코믹물 ‘두사부일체’가 전국에서 330만 관객을 끌어모을 수 있었던 것도 이 같은 상황에 대한 풍자 때문일 것이다. 전편의 배우들이 그대로 4년 만에 다시 모여 이 영화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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