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타이거 우즈(사진)가 복귀를 선언했다. 우즈의 복귀는 미국 골프계의 최대 화두가 되고 있다. 미국 프로골프협회(PGA) 투어 2017~2018시즌이 시작됐지만 올해 말까지는 ‘더 CJ컵@나인브릿지’나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챔피언스’처럼 상금 규모가 큰 대회는 아시아에서 개최되고, B급 대회가 주로 열리는 미국에선 특별한 이슈가 없다. 게다가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가 열리고 있고, 미국 내 최고 인기스포츠인 미국미식축구리그(NFL)와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미식축구도 시작돼 골프는 별로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우즈의 복귀는 다르다. 물론 우즈는 최근 몇 년 동안 복귀와 부상을 거듭했고, 대회에 나와서도 특출한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미국 스포츠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우즈는 이를 잘 이용하고 있다. 이번에도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복귀가 임박했음을 홍보했다. 피치샷으로 시작해 아이언샷, 드라이버샷 동영상을 차례로 SNS에 공개한 것. 그가 동영상을 올릴 때마다 언론들은 이를 받아 보도했다. 최근에는 드라이버샷 동영상과 함께 의사로부터 허리 부상 완치 판정을 받았다는 내용을 전하자 베팅업체들이 나서 우즈의 세계랭킹 1위 복귀, 투어 대회 우승 등을 내걸고 베팅을 받고 있다.
우즈가 복귀하는 대회는 타이거우즈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월드챌린지’다. 11월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바하마 올버니골프클럽(GC)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PGA 투어 스케줄에는 들어 있지만 이벤트성이 강하다. 먼저 출전 선수가 18명밖에 안 된다. 16명은 세계랭킹에 따라 출전권을 주고 나머지 2명은 우즈가 직접 초청하는 형식이다. 이번 복귀를 위해 ‘셀프 초청’을 한 것이다. 지난해에도 우즈는 부상으로 오랫동안 공백기를 가지다 이 대회를 통해 복귀했다. 이벤트성 대회인 데다 개최지도 미국 본토가 아닌 바하마여서 상대적으로 관심을 끌지 못하자 자신의 복귀전으로 홍보를 한 셈이다.
이 대회도 우즈가 잘나갈 때는 형편이 좋았다. 2000년 첫 대회부터 2013년까지는 로스앤젤레스 북쪽 명문 클럽인 셔우드컨트리클럽(CC)에서 열렸다. 메인 스폰서는 여러 번 바뀌긴 했어도 미국 굴지의 기업이었다.우즈가 하향 곡선을 타면서 스폰서들이 떠났고, 결국 대회는 플로리다를 거쳐 바하마까지 가게 됐다. 지금 메인 스폰서는 인도 기업이다. 아직 팬들의 관심은 모을 수 있지만 스폰서를 구하는 데는 힘이 부치는 모습이다. 타이거우즈재단이 주최하는 또 다른 대회인 ‘퀴큰론스 내셔널’은 아예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이번 시즌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우즈로서는 스폰서가 남아 있는 대회라도 살리려면 허리통증 정도는 참아야 할 처지다.
계속되는 부상으로 성적을 올리지 못하는 데다 잊을 만하면 터지는 사건 ·사고로 사실 우즈는 만신창이가 돼 있다. 그럼에도 미국 팬들은 그를 기다린다. 물론 전성기만큼은 아니지만 슈퍼스타를 원하는 미국인들은 그에 대한 향수가 많이 남아 있다.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미국팀 부캡틴으로 나섰던 우즈는 선수 못지않게 팬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또 올해 초 그가 출전한 대회는 프로암 경기부터 1000명 넘는 갤러리가 몰리기도 했다. 돌아온 우즈가 전성기 같은 파워 넘치는 스윙을 선보이며 우승 경쟁을 펼치기는 분명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그가 완벽한 몸으로 투어에 꾸준히 출전한다면 미국에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골프의 인기가 어느 정도 반등세를 탈 것이다.
하지만 우즈의 복귀는 다르다. 물론 우즈는 최근 몇 년 동안 복귀와 부상을 거듭했고, 대회에 나와서도 특출한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미국 스포츠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우즈는 이를 잘 이용하고 있다. 이번에도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복귀가 임박했음을 홍보했다. 피치샷으로 시작해 아이언샷, 드라이버샷 동영상을 차례로 SNS에 공개한 것. 그가 동영상을 올릴 때마다 언론들은 이를 받아 보도했다. 최근에는 드라이버샷 동영상과 함께 의사로부터 허리 부상 완치 판정을 받았다는 내용을 전하자 베팅업체들이 나서 우즈의 세계랭킹 1위 복귀, 투어 대회 우승 등을 내걸고 베팅을 받고 있다.
우즈가 복귀하는 대회는 타이거우즈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월드챌린지’다. 11월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바하마 올버니골프클럽(GC)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PGA 투어 스케줄에는 들어 있지만 이벤트성이 강하다. 먼저 출전 선수가 18명밖에 안 된다. 16명은 세계랭킹에 따라 출전권을 주고 나머지 2명은 우즈가 직접 초청하는 형식이다. 이번 복귀를 위해 ‘셀프 초청’을 한 것이다. 지난해에도 우즈는 부상으로 오랫동안 공백기를 가지다 이 대회를 통해 복귀했다. 이벤트성 대회인 데다 개최지도 미국 본토가 아닌 바하마여서 상대적으로 관심을 끌지 못하자 자신의 복귀전으로 홍보를 한 셈이다.
이 대회도 우즈가 잘나갈 때는 형편이 좋았다. 2000년 첫 대회부터 2013년까지는 로스앤젤레스 북쪽 명문 클럽인 셔우드컨트리클럽(CC)에서 열렸다. 메인 스폰서는 여러 번 바뀌긴 했어도 미국 굴지의 기업이었다.우즈가 하향 곡선을 타면서 스폰서들이 떠났고, 결국 대회는 플로리다를 거쳐 바하마까지 가게 됐다. 지금 메인 스폰서는 인도 기업이다. 아직 팬들의 관심은 모을 수 있지만 스폰서를 구하는 데는 힘이 부치는 모습이다. 타이거우즈재단이 주최하는 또 다른 대회인 ‘퀴큰론스 내셔널’은 아예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이번 시즌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우즈로서는 스폰서가 남아 있는 대회라도 살리려면 허리통증 정도는 참아야 할 처지다.
계속되는 부상으로 성적을 올리지 못하는 데다 잊을 만하면 터지는 사건 ·사고로 사실 우즈는 만신창이가 돼 있다. 그럼에도 미국 팬들은 그를 기다린다. 물론 전성기만큼은 아니지만 슈퍼스타를 원하는 미국인들은 그에 대한 향수가 많이 남아 있다.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미국팀 부캡틴으로 나섰던 우즈는 선수 못지않게 팬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또 올해 초 그가 출전한 대회는 프로암 경기부터 1000명 넘는 갤러리가 몰리기도 했다. 돌아온 우즈가 전성기 같은 파워 넘치는 스윙을 선보이며 우승 경쟁을 펼치기는 분명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그가 완벽한 몸으로 투어에 꾸준히 출전한다면 미국에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골프의 인기가 어느 정도 반등세를 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