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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0일 야당인 한나라당의 요구로 열린 ‘방탄’ 국회는 여당인 민주당만의 ‘단독’ 국회가 됐다. 한나라당 국회의원과 원외위원장들은 검찰이 한나라당 사무처 직원 4명을 전격 연행한 데 대한 항의로 16일부터 국회와 당에서 연좌 농성중이다. 부산 대전 등에서 규탄대회도 열고 있다. 민주당 김영환 대변인은 “안기부 자금지원 사건은 국고 횡령사건인 만큼 한나라당은 국회에서 국정을 논의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한나라당 하순봉 부총재는 “정권의 야당 말살 정책이 명백해진 이상 정권 퇴진운동도 불사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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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2001년 1월15일 강추위에 꽁꽁 얼어붙은 국회 의안과 로비에 쌓여 있는 민생법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