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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에 기술교육 전문가로 키우기

  • < 김진수 기자 > jockey@donga.com
입력
2004-10-22 15: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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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에 기술교육 전문가로 키우기

조선족에 기술교육 전문가로 키우기
조선족들도 전문기술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불법체류자 신분인 탓에 학원 수강을 못하는 한국 거주 조선족을 위해 서울조선족교회 동북아기술교육센터가 4월1일부터 기술교육을 실시하기로 한 것. 교육 과목은 지난해 8월부터 개설한 컴퓨터교육(컴퓨터 디자이너 및 프로그래머 과정)을 비롯해 제과제빵, 자동차 정비, 미용, 요리, 재단ㆍ봉제패션, 가전제품 수리 등 열 가지.

“한국에서 돈 번 뒤 중국에서 사업에 손댔다 실패해 빚 내서 다시 한국을 찾는 조선족들이 많아요. 주로 3D 업종에 종사하다 보니 ‘평생의 자산’인 전문기술을 익히지 못한 때문이죠.”

기술교육 실무책임자인 김사무엘 동북아기술교육센터 사무처장(36)은 “지난 2월 조선족 3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해본 결과 한국의 선진 기술을 배우려는 조선족이 전체의 70%를 넘었다”며 “열 가지 과목은 별도 조사를 거쳐 중국에서 장래성과 수익성이 높은 업종으로만 엄선한 것”이라 귀띔한다.

교육 과정은 과목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기초과정은 대개 3∼18개월. 수업은 조선족의 생업을 감안, 거의 야간에 이뤄지지만 교육 내용은 한국인의 경우와 똑같다. 단, 수업료는 한국인의 50% 수준. 외부 강사를 초빙해 중국에 돌아가 사업 실패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경영 노하우도 가르칠 계획이다(문의: 02-857-2996).



주간동아 327호 (p96~96)

< 김진수 기자 > jo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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