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바로 A.D 200년경 로마 황제 ‘엘라가발루스’다. 이 황제는 얼굴에 백랍을 바르고 볼에는 연지를 발랐으며 눈썹을 검게 칠한 뒤 실크와 금사로 수놓은 여성용 드레스를 입고, 여성이 쓰는 관을 머리에 얹은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자신을 여왕이라 부르게 했다. 여기까지는 양호한 편이다.
왕궁 내에 특별한 방을 꾸며놓고 거기서 발가벗고 교태를 지으며 은근히 불러들인 노예들에게 몸을 맡기며 창녀 역할을 했다고 한다. 끝내 한 남성노예에게 반해 그를 남편이라 부르며 총애했다. 결국 그는 알렉산드리아에서 의사를 불러와 최신식 절개 수술을 받고 하복부에 여자의 성기를 만들게 했다. 그리고 그 남자노예와 결혼했다. 이 최초의 수술이 성공적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2000년 전 수술이니 후유증이 오죽했으랴.
수온 조절로 성이 바뀌는 넙치

넙치는 수온에 따라 성이 전환되는 독특한 물고기다. 실험 결과 부화한 후 5cm쯤 자랐을 때 수온을 25℃ 이상으로 30일간 유지하면 어린 넙치들이 모두 암컷으로 성전환한다.
넙치를 암컷으로 성전환하여 양질의 넙치를 생산하는 이 간편한 방법은 특허출원이 되어 있다. 넙치는 암컷이 수컷보다 3배 이상 성장이 빠르고 육질이 좋아 가격도 비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