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민수/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사상 첫 여자제독 탄생을 기대하며
4년 전 온 국민의 관심 속에서 사상 처음으로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한 21명의 여자 생도들. 한 사람도 낙오하지 않고 엄격한 규율과 고된 훈련을 참아내고 드디어 임관을 한다. 해사 여생도 1기라는 남다른 자부심으로 어려운 과정을 훌륭히 이겨낸 것이다. 남자들의 영역으로만 인식돼온 해군에서 초급장교로 출발하는 이들 앞에 지금까지보다 더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거친 바다와 싸워야 하고 남자들과 소리 없는 경쟁도 해야 한다. 그러나 최초의 해사 여생도라는 각오로 헤쳐 나간다면 머지않아 함정을 움직여 바다를 지키고, 여제독이 되어 5대양을 누비게 될 것이다.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이정호/ 인천시 남동구 간석1동
위성 도입 잡음 왜 생겼나
무궁화 5호 위성의 입찰 잡음 기사를 보면서 말 많았던 전투기 도입 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국방부는 그 당시에 그렇게 홍역을 치르고도 매번 실수를 되풀이하는 듯하다. 국방부의 주장대로 기술사양의 변경을 일찌감치 프랑스 업체측에 알렸다 하더라도 국방부는 일단 문제의 빌미를 제공한 셈이다. 애초부터 기술사양을 정할 때 신중했어야 하며 기술사양 변경에 대해 문서로 통보하는 등의 방법으로 잡음을 차단했어야 했다. 한두 푼도 아니고 3000억원이나 투입되는 사업이 이렇게 어설프게 처리되고 있는 것을 보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철밥통 공무원들이 많은 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울 뿐이다.
조영식/ 대전시 동구 대흥동
체육계 정신 차리세요
‘체육계 집안싸움 끝이 없네’를 읽었다. 뜻을 한 곳으로 모아 노력해야 할 체육계가 서로 헐뜯으며 싸우고 있다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더욱이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이 분열된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반애국적인 행위나 다를 바 없다. 더욱이 문제가 있다면 공개적으로 정정당당하게 비판을 하는 것이 스포츠맨십일 텐데 익명의 투서를 보내는 등 떳떳지 못한 방법으로 일관하고 있다. 한국 스포츠는 그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세계 스포츠계의 정상권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체육인들의 자질은 그에 훨씬 못 미치는 것 같다. 체육계의 자성을 촉구한다.
김대열/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