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전문’ 경찰 출신 변호사](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03/03/12/200303120500003_1.jpg)
백왕기 변호사(38)가 대표적인 케이스. 1월21일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백변호사는 ‘교통경찰 출신’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다. 그는 3월6일 장석종합법률사무소를 차리고 ‘교통 변호사’ 업무를 시작했다. 백변호사는 경찰대를 졸업한 후 89년 경찰에 들어가 경찰생활의 절반 가량을 교통계에서 근무했고 중앙경찰학교에서 후배들에게 ‘실무경험’을 가르치기도 했다.
그는 2000년 사법고시(사시 42회)에 합격한 후 사법연수원 생활을 하면서 교통사고를 전문 분야로 삼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경찰대에서 배운 지식과 경찰생활을 통한 실무경험, 법에 대한 이해 등 제 ‘자산’을 검토해봤습니다. 결론은 교통사고 분야에서 최고의 변호사가 돼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백변호사는 현재 교통사고와 관련된 법률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www.trafficlaw.co.kr)를 구축하느라 여념이 없다. 전문변호사를 목표로 한 터라 로펌 대신 개업을 선택했다. 도제식 교육이 일반적인 변호사 업계에서 교통사고와 관련해서는 그를 가르칠 만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백변호사는 “한동안은 어려운 시절을 보내더라도 교통사고 분야에서만큼은 국내 최고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