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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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슬로시티 탄생하기를 外

  • 입력2007-10-01 1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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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도 슬로시티 탄생하기를 外
    우리나라에도 슬로시티 탄생하기를 커버스토리 ‘슬로시티’를 읽었다. ‘빨리빨리’에 익숙해진 한국 사회에서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슬로시티 지정 신청을 했다는 것을 알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빨리빨리’ 문화 덕에 단기간에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뤄낼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음을 느낀다. 무조건 빠르다고 해서 좋은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윤택해지고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행복감은 예전만 못하다”고 말한다. 마찬가지로 다소 느리게 산다고 해서 행복감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이탈리아의 슬로시티들은 대형자본의 유입을 막고 친환경적인 여건을 조성한 결과, 예상외로 주민 소득은 물론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됐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슬로시티도 충분히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에 슬로시티를 신청한 지자체 모두가 슬로시티로 지정되기를 바란다.

    유진수 서울시 양천구 목5동

    야근 문화 빨리 사라져야 ‘야근은 미친 짓이다’를 읽고 매우 공감했다. 야근은 노동자들의 육체와 정신을 갉아먹는 행위다. 야근은 휴식할 시간을 빼앗고 가족과 함께할 시간마저 허락하지 않는다. 오로지 회사를 위한 맹종의 기회만 제공할 뿐이다. 그렇다고 야근의 효과가 뛰어나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밤에 쉬고 낮에 집중해서 일하는 편이 훨씬 능률적일 수 있다. 예전에는 야근을 자주 하는 사람이 일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이제는 시각이 많이 달라졌다. 일 잘하는 사람은 야근할 필요 없이 미리미리 일을 끝내는 사람이다. 정말 야근을 매일 할 정도라면 그것은 일할 사람이 절대 부족한 탓이다. 기업들은 야근 줄이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휴식도 일 못지않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잦은 야근으로 직원들이 건강을 해친다면 그것은 회사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온다. 야근은 피해야 한다.

    이태훈 인천시 계양구 동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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