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유머 하나.
초등학생 때 희망 : “대통령!”
중학생 때 희망 : “과학자가 되어 노벨상을 탈 거야.”
입사 때 희망 : “어차피 직장생활 시작했으니 임원은 돼야지.”
요즘 희망 : “정년퇴직이 꿈이야.”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이 갈리게 분하고 손 떨리게 억울한 일이 부지기수다. 그렇다고 내 감정대로 회사를 때려치울 수는 없는 법. 원만한 직장생활을 위해서는 인간관계의 갈등을 해소하는 윤활유, 힘을 주는 활력소가 필요하다. 바로 유머다. 요즘 들어 ‘유머’ ‘펀 경영’ ‘유머 리더십’이라는 말이 자주 나오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그동안 20세기적 문화인 상명하복식 수직주의, 유교적 엄숙주의, 가난하고 여유 없는 사회 분위기 등으로 인해 억눌려 있던 유머가 최근 들어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다.
“제 짝은 유머 있는 남자였으면 좋겠어요.”
“유머감각 있는 직원과 일하고 싶습니다.”
이처럼 배우자를 결정할 때뿐 아니라 신입사원을 뽑을 때도 유머는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즉 유머는 고객만족 서비스, 대인관계, 프레젠테이션 등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된다. 유머를 통해 함께 웃다 보면 당신도 신날 뿐 아니라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할 수 있다. 그럼 지금부터 당신을 유머형 인간으로 거듭나게 해줄 유머 비법 네 가지를 소개한다.
1_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꿔라
강의 중 ‘매너모드’로 바꿔놓은 휴대전화의 진동 소리가 크게 들렸다. 당사자는 당황해 얼굴이 벌게졌다. 이때 웃으면서 “휴대전화 진동 소리네요. 저런 분처럼 매너 있게 매너모드로 바꾼 분들은 꼭 성공합니다”라고 말하면 강의실에 폭소가 터진다.
때론 휴대전화의 멜로디 소리가 흘러나오기도 한다. 그럴 때는 “참 대단하신 분입니다. 연세는 드셨지만 멜로디는 최신 곡이네요. 시대를 앞서가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라고 말한다.
이렇듯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면 유머가 나오고, 짜증날 수 있는 전체 분위기가 말 한마디로 화기애애해진다. 이에 더해 희망까지 줄 수 있다면 더 바람직하다.
다음은 연세대를 설립한 언더우드 목사의 사례다. 한 개척 교회에 신도들이 다 떠나고 목사 가족 3명만 외롭게 남아 있었다. 언더우드 목사는 상심에 빠진 젊은 목사를 위로했다.
언더우드 : 희망이 있습니다.
젊은 목사 : 네?
언더우드 : 지금 3명밖에 없으니 여기서 더 줄어들 리는 없고, 앞으로는 늘어날 일만 남았으니 얼마나 희망적입니까?
젊은 목사는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웃음과 희망이 있다면 재기하지 못할 사람은 없다.
덧붙여 긍정적인 사고를 부르는 언어습관을 소개하겠다. 이따금 주문을 외우듯 말해보자. “세상은 생각하기 나름이야.” “오히려 잘된 일인지도 몰라.” “그래도 이게 어디냐.”
2_ 감정을 추스르고 ‘되치기 기법’을 사용해라
한 철학자가 제자들과 길을 가는데 동네 불량배가 욕을 하며 시비를 걸어왔다. 그러나 학자는 미소만 지었다. 이를 본 제자들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스승님, 그런 욕을 듣고도 웃음이 나오십니까?”
“자네가 금덩어리를 내게 주면 그것은 내 것이 되지만, 만일 필요 없다고 받지 않으면 도로 자네 것이 되네. 나는 아까 그 욕을 받지 않았다네.”
철학자는 건달의 논리를 통해 건달을 물리쳤다. 상대의 논리, 상대의 주장을 잘 듣고 허점을 공략하라. 감정을 이기지 못하면 똑같이 욕을 하지만, 감정을 조절하면 상대의 분노나 욕설도 웃음으로 되칠 수 있다.
상대의 논리로 상대를 물리치는 것을 ‘되치기 기법’이라 하는데, 영어로는 ‘Yes · But’다. 최근 이 기법을 사용한 두 사람이 있다.
김윤옥(이명박 전 서울시장 부인) : “남편에게 숨겨놓은 아이가 있다는 소문을 들으셨는지요?” “좀 데려오세요. 바쁜데 일 좀 시키게요.”
김정옥(이해찬 전 총리 부인) : “남편이 무뚝뚝하고 스킨십을 안 한다는 말이 있던데요?” “스킨십을 안 하면 애가 생겼겠어요?”
3_ 배짱으로 덤비며, 약간 오버하는 것도 좋다
고(故) 정주영 회장이 조선소를 짓기 위해 서양 채권단을 만났을 때 일화다.
“일본이면 몰라도 한국 같은 후진국이 배를 잘 만들 수 있을지 영~” 식으로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이는 상대에게 당시 정 회장은 거북선이 그려진 한국 지폐를 꺼내 보였다.
“이미 400년 전에 이 거북선이 일본을 이겼소이다. 그러니….”
콧대 높은 서양 채권단이 정 회장의 재기에 폭소를 터뜨리며 돈을 빌려줬고, 그 결과 수십 년이 흐른 지금 우리나라는 조선 강국이 됐다. 소심함은 유머를 죽게 만들지만, 배짱은 유머의 필수조건이다.
배짱으로 덤벼든 김에 유머 특유의 과장과 과잉, 즉 오버를 해보는 것도 괜찮다. 습관적으로 약간의 오버를 감행하는 사람이 돼라. 명절날 고향에 가면 사투리로 인사하고, 어린 조카와 놀 땐 기꺼이 마빡이 흉내도 내보자. 모두가 즐거워하며 당신을 좋아하게 될 것이다.
4_ 상대의 감정을 공감하고 따라하라, 그리고 웃어줘라
유머는 단순히 웃기는 기술이 아니라 분위기를 더 밝게, 나와 상대의 기분을 좋게 이끌어내는 기술이다. 따라서 공감능력은 필수다.
“아빠, 나 오늘 영어 100점 받았어!”라고 자랑하듯 말하는 아이에게 혹시 “수학은?”이라고 묻진 않는가. 그에 앞서 아이의 말을 따라하며 축하해라.
“정말? 영어 100점은 진짜 대단한걸~.”
상대의 말과 몸짓을 따라하다 보면 감정이 풍부해지고, 대인관계도 부드러워진다.
유머는 웃기는 능력 50%에 웃어주는 능력 50%의 결합이다. 좀 썰렁한 상대의 유머에 폭소를 터뜨린다면 상대도 당신의 유머에 웃음을 터뜨릴 것이다. 웃음이란 결국 서로에 대한 호감에서 비롯되는 감정 표현이니 말이다.
초등학생 때 희망 : “대통령!”
중학생 때 희망 : “과학자가 되어 노벨상을 탈 거야.”
입사 때 희망 : “어차피 직장생활 시작했으니 임원은 돼야지.”
요즘 희망 : “정년퇴직이 꿈이야.”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이 갈리게 분하고 손 떨리게 억울한 일이 부지기수다. 그렇다고 내 감정대로 회사를 때려치울 수는 없는 법. 원만한 직장생활을 위해서는 인간관계의 갈등을 해소하는 윤활유, 힘을 주는 활력소가 필요하다. 바로 유머다. 요즘 들어 ‘유머’ ‘펀 경영’ ‘유머 리더십’이라는 말이 자주 나오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그동안 20세기적 문화인 상명하복식 수직주의, 유교적 엄숙주의, 가난하고 여유 없는 사회 분위기 등으로 인해 억눌려 있던 유머가 최근 들어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다.
“제 짝은 유머 있는 남자였으면 좋겠어요.”
“유머감각 있는 직원과 일하고 싶습니다.”
이처럼 배우자를 결정할 때뿐 아니라 신입사원을 뽑을 때도 유머는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즉 유머는 고객만족 서비스, 대인관계, 프레젠테이션 등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된다. 유머를 통해 함께 웃다 보면 당신도 신날 뿐 아니라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할 수 있다. 그럼 지금부터 당신을 유머형 인간으로 거듭나게 해줄 유머 비법 네 가지를 소개한다.
1_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꿔라
강의 중 ‘매너모드’로 바꿔놓은 휴대전화의 진동 소리가 크게 들렸다. 당사자는 당황해 얼굴이 벌게졌다. 이때 웃으면서 “휴대전화 진동 소리네요. 저런 분처럼 매너 있게 매너모드로 바꾼 분들은 꼭 성공합니다”라고 말하면 강의실에 폭소가 터진다.
때론 휴대전화의 멜로디 소리가 흘러나오기도 한다. 그럴 때는 “참 대단하신 분입니다. 연세는 드셨지만 멜로디는 최신 곡이네요. 시대를 앞서가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라고 말한다.
이렇듯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면 유머가 나오고, 짜증날 수 있는 전체 분위기가 말 한마디로 화기애애해진다. 이에 더해 희망까지 줄 수 있다면 더 바람직하다.
다음은 연세대를 설립한 언더우드 목사의 사례다. 한 개척 교회에 신도들이 다 떠나고 목사 가족 3명만 외롭게 남아 있었다. 언더우드 목사는 상심에 빠진 젊은 목사를 위로했다.
언더우드 : 희망이 있습니다.
젊은 목사 : 네?
언더우드 : 지금 3명밖에 없으니 여기서 더 줄어들 리는 없고, 앞으로는 늘어날 일만 남았으니 얼마나 희망적입니까?
젊은 목사는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웃음과 희망이 있다면 재기하지 못할 사람은 없다.
덧붙여 긍정적인 사고를 부르는 언어습관을 소개하겠다. 이따금 주문을 외우듯 말해보자. “세상은 생각하기 나름이야.” “오히려 잘된 일인지도 몰라.” “그래도 이게 어디냐.”
2_ 감정을 추스르고 ‘되치기 기법’을 사용해라
한 철학자가 제자들과 길을 가는데 동네 불량배가 욕을 하며 시비를 걸어왔다. 그러나 학자는 미소만 지었다. 이를 본 제자들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스승님, 그런 욕을 듣고도 웃음이 나오십니까?”
“자네가 금덩어리를 내게 주면 그것은 내 것이 되지만, 만일 필요 없다고 받지 않으면 도로 자네 것이 되네. 나는 아까 그 욕을 받지 않았다네.”
철학자는 건달의 논리를 통해 건달을 물리쳤다. 상대의 논리, 상대의 주장을 잘 듣고 허점을 공략하라. 감정을 이기지 못하면 똑같이 욕을 하지만, 감정을 조절하면 상대의 분노나 욕설도 웃음으로 되칠 수 있다.
상대의 논리로 상대를 물리치는 것을 ‘되치기 기법’이라 하는데, 영어로는 ‘Yes · But’다. 최근 이 기법을 사용한 두 사람이 있다.
김윤옥(이명박 전 서울시장 부인) : “남편에게 숨겨놓은 아이가 있다는 소문을 들으셨는지요?” “좀 데려오세요. 바쁜데 일 좀 시키게요.”
김정옥(이해찬 전 총리 부인) : “남편이 무뚝뚝하고 스킨십을 안 한다는 말이 있던데요?” “스킨십을 안 하면 애가 생겼겠어요?”
3_ 배짱으로 덤비며, 약간 오버하는 것도 좋다
고(故) 정주영 회장이 조선소를 짓기 위해 서양 채권단을 만났을 때 일화다.
“일본이면 몰라도 한국 같은 후진국이 배를 잘 만들 수 있을지 영~” 식으로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이는 상대에게 당시 정 회장은 거북선이 그려진 한국 지폐를 꺼내 보였다.
“이미 400년 전에 이 거북선이 일본을 이겼소이다. 그러니….”
콧대 높은 서양 채권단이 정 회장의 재기에 폭소를 터뜨리며 돈을 빌려줬고, 그 결과 수십 년이 흐른 지금 우리나라는 조선 강국이 됐다. 소심함은 유머를 죽게 만들지만, 배짱은 유머의 필수조건이다.
배짱으로 덤벼든 김에 유머 특유의 과장과 과잉, 즉 오버를 해보는 것도 괜찮다. 습관적으로 약간의 오버를 감행하는 사람이 돼라. 명절날 고향에 가면 사투리로 인사하고, 어린 조카와 놀 땐 기꺼이 마빡이 흉내도 내보자. 모두가 즐거워하며 당신을 좋아하게 될 것이다.
4_ 상대의 감정을 공감하고 따라하라, 그리고 웃어줘라
유머는 단순히 웃기는 기술이 아니라 분위기를 더 밝게, 나와 상대의 기분을 좋게 이끌어내는 기술이다. 따라서 공감능력은 필수다.
“아빠, 나 오늘 영어 100점 받았어!”라고 자랑하듯 말하는 아이에게 혹시 “수학은?”이라고 묻진 않는가. 그에 앞서 아이의 말을 따라하며 축하해라.
“정말? 영어 100점은 진짜 대단한걸~.”
상대의 말과 몸짓을 따라하다 보면 감정이 풍부해지고, 대인관계도 부드러워진다.
유머는 웃기는 능력 50%에 웃어주는 능력 50%의 결합이다. 좀 썰렁한 상대의 유머에 폭소를 터뜨린다면 상대도 당신의 유머에 웃음을 터뜨릴 것이다. 웃음이란 결국 서로에 대한 호감에서 비롯되는 감정 표현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