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생님은 저를 남달리 귀여워해주셨습니다. 2학년 때 전학 간다는 말을 들으시고는 꼭 다시 보자며 선물도 사주셨어요. 선생님은 수업 시간에는 무척 엄하셨지만, 평소에는 언제나 어머니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반 친구들 모두가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과의 추억은 제가 서울로 학교를 옮기면서 끝이 났습니다. 당시는 너무 어린 나이인 데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소식도 전하지 못해 연락이 끊어지게 된 것입니다.
선생님, 지금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겠지요? 사진 속 앳된 얼굴의 제자는 벌써 서른 살이 넘었습니다. 세월이 많이 지났지만 선생님에 대한 기억은 지금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선생님, 보고 싶습니다.
송민선/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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