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52) 교수가 고려대의 신임 경영대학장으로 선출됐다. 7월12일 치러진 경영대 교수회의 학장 선임투표에서 장 교수는 과반수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 2년 임기의 신임 학장으로 뽑혔다. 장 교수는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대학을 만들어 ‘바른 경영의식’을 갖춘 우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 교수의 선임 소식이 눈길을 끄는 까닭은 그가 ‘삼성 저격수’로 유명한 대표적 재벌 개혁론자이기 때문. 고려대는 5월 이건희 삼성 회장의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 파행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을 맡았던 장 교수는 1999년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8시간 30분 동안, 집중투표제 도입과 경영투명성 확보를 위한 정관 개정을 요구하며 표결까지 가는 공방을 벌여 큰 화제를 모았다. 97년에는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재용(삼성전자 상무) 씨가 삼성전자 사모 전환사채를 매입한 뒤 주식으로 전환하자 ‘주주들의 권리를 침해한 변칙 증여’라며 소송을 내기도 했다.
장 교수는 고려대 경영대학장과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직을 동시 수행하는 것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아무 문제 없다. 두 업무가 서로 ‘간섭’하는 일이 생긴다면 그것이 오히려 더 큰 문제”라며 “만약 그런 사태가 생긴다면 알아서 즉각 한쪽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교수의 선임 소식이 눈길을 끄는 까닭은 그가 ‘삼성 저격수’로 유명한 대표적 재벌 개혁론자이기 때문. 고려대는 5월 이건희 삼성 회장의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 파행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을 맡았던 장 교수는 1999년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8시간 30분 동안, 집중투표제 도입과 경영투명성 확보를 위한 정관 개정을 요구하며 표결까지 가는 공방을 벌여 큰 화제를 모았다. 97년에는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재용(삼성전자 상무) 씨가 삼성전자 사모 전환사채를 매입한 뒤 주식으로 전환하자 ‘주주들의 권리를 침해한 변칙 증여’라며 소송을 내기도 했다.
장 교수는 고려대 경영대학장과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직을 동시 수행하는 것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아무 문제 없다. 두 업무가 서로 ‘간섭’하는 일이 생긴다면 그것이 오히려 더 큰 문제”라며 “만약 그런 사태가 생긴다면 알아서 즉각 한쪽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