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의 새 국립중앙박물관은 우리 문화 유물을 위해 우리 건축가가 짓고, 우리의 기술자들이 만든 건축물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입구에서 전시장 구석구석까지 이 같은 자부심이 느껴진다. 개관을 앞두고 마지막 유물 손질과 전시 준비로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을 미리 관람했다.
②국립중앙박물관 자기실에 전시된 고려청자들. 쇼케이스 크기를 줄여 관람객이 가장 가까이에서 유물을 볼 수 있게 했다.
③ 국립중앙박물관의 로툰다. 천장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이 공간의 안과 밖을 연결한다. 현대건축에서 로툰다 설치는 세계적인 트렌드이기도 하다.
박물관 1층 보존과학실은 조용하지만 가장 박물관답고, 가장 활력이 넘치는 공간 중 하나다. 마치 실험실 같기도 하고, 장인들의 공방 같기도 한 이곳에서 유물이 가진 수천년 역사의 비밀이 밝혀지고, 새롭게 태어나기도 한다.
① 국립중앙박물관이 2억2000만원을 들여 구입한 ‘미소탐침형광X선 분석기’. 유물의 성분, 연대를 정확히 측정한다.
② 국립중앙박물관의 부대시설인 극장 ‘용’에서는 자체 기획과 초청 공연이 열리게 된다. 새 박물관은 미술뿐 아니라 각종 공연을 감상하는 종합예술센터로 운영될 계획이다.
③ 개관 D-100일을 앞두고 마지막 남은 미군기지의 담이 헐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