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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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순서대로 차렷!

  • 서영곤/ 서울시 강동구 암사동

    입력2003-02-20 13: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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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 순서대로 차렷!
    1970년대 중반 어느 더운 여름날 대구 달성공원에서 조카 네 명과 멋지게 포즈를 취했습니다. 이종사촌 누나와 매형의 손에 이끌려 조카들과 함께 나들이에 나섰다가 매형이 시키는 대로 키 순서대로 서서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사진을 찍고 몇 년 후 이종사촌 누나가 이혼을 하면서 사진 속의 조카들과 완전히 연락이 끊겼습니다. 매형이 조카들을 다 데려갔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엔 삼촌과 조카 사이라기보단 형제들처럼 친하게 지냈었는데…. 지금은 모두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조카들과 철없이 뛰놀던 그 시절이 너무도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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