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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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조성사업 투명하게 하라

  • 입력2003-02-20 13: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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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성공단 조성사업 투명하게 하라
    개성공단 조성사업 투명하게 하라

    현대가 북한에 송금한 5억 달러의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개성공단의 사업권이 한국토지공사로 넘어갔다는 기사를 읽었다. 2조2000억원이 넘는 엄청난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개성공단 조성사업은 실질적으로 정부가 나선 것으로 판단된다. 그동안 경제성 및 실현 가능성 등에 대한 부담으로 지지부진했던 개성공단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업 하기 좋은 조건’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사전준비와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뒷돈이 오가는 공단 조성사업은 이제 더 이상 안 된다. 개성이 민족의 부를 창출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태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민수/ 서울시 구로구 개봉2동

    충청 부동산투기 빨리 잡아라

    ‘들썩들썩 충청 부동산’을 읽고 당초 우려했던 일들이 현실로 드러나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었다. 아직 행정수도 이전 지역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땅값이 턱없이 오르고, 외지인들이 몰려들어 투기바람을 부추기고 있다니 걱정이다. 수도권의 돈 있는 사람들은 노른자위 땅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고 전매를 밥 먹듯 하는 떴다방까지 활개를 치고 있단다. 게다가 정작 피해를 보는 쪽은 현지인이라니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무주택 세입자들은 치솟는 집값과 전세금을 감당하기가 어렵고 농촌 주민들은 오히려 거래가 되지 않아 울상이라니 참으로 가관이다. 정부에서는 투기바람이 일지 않도록 집중적인 세무조사 등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



    최남이/ 부산시 사하구 신평동

    능력 있는 에이전트 양성해야

    ‘선수 울리는 함량 미달 에이전트’를 읽었다. 국내 운동선수들이 실력을 갖추고도 번번이 해외무대 진출에 실패한 것은 이들 에이전트의 무능력이 주된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의 실력이지만 이를 잘 홍보해 가치를 더욱 높이는 마케팅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큰 무대로의 진출과 세계적 선수로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우리나라 스포츠계는 그동안의 과오를 거울삼아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뛰어난 능력을 갖춘 에이전트를 많이 양성해야 한다. 그것이 한국 스포츠 발전에 공헌하는 길이다.

    조윤성/ 서울시 양천구 목2동

    편식증 고쳐야 한국영화가 산다

    한마디로 풍요 속 빈곤이다. 요즘 제작되는 한국영화 대부분은 코미디나 액션으로 고만고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다 보니 극장을 찾은 관객들은 새로운 작품에서도 이전 작품들과의 유사성을 느끼게 되고, 제작 편수가 늘어나도 영화에 대한 허기를 느낄 수밖에 없다. 좀더 진지하고 다양한 내용을 담은 작품성 있는 영화를 만들 수는 없을까. 물론 관객들도 한국영화 발전을 위해 편향된 영화 선택 취향을 재고해야 한다. 외화에 당당하게 맞서고 있는 한국영화가 내용까지 살찌워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김성태/ 부산시 동래구 사직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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