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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급등주] 삼양식품, 역대 최대 실적에 주가 13% 급등

불닭볶음면 돌풍에 지난해 영업익 133% 급증한 3442억 원

  • 윤채원 기자 ycw@donga.com

    입력2025-02-06 10: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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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동아가 매일 오전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크게 상승한 종목과 그 배경을 짚어드립니다. 주가 상승을 이끈 호재와 실적 등 투자 정보와 지표도 전달합니다.

    다양한 맛의 불닭볶음면 시리즈. [삼양식품 제공]

    다양한 맛의 불닭볶음면 시리즈. [삼양식품 제공]

    삼양식품 주가가 2월 6일 오전 10시 기준 13.49% 오른 7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앞으로도 북미와 유럽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삼양식품은 전날 매출 1조7300억 원, 영업이익 3442억 원의 2024년 연간 실적(연결 기준)을 공시했다. 전년(매출 1조1929억 원, 영업이익 1468억 원) 대비 매출 45%, 영업이익 133%가 급증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2022년(903억 원)과 비교하면 2년 만에 약 4배가 됐다.

    이 같은 실적 배경에는 북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불닭볶음면’이 있다는 게 일반적 평가다. 특히 크림소스맛을 가미한 ‘까르보불닭’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은 게 결정적이었다. 미국 유명 래퍼 카디비가 지난해 SNS에 올린 까르보불닭 시식 영상은 한 달 만에 3200만 회 넘는 조회수를 달성했다. 북미시장에서 ‘불닭’ 품절 사태가 이어지자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3월 ‘까르보불닭을 손에 넣을 수 있도록 행운을 빌어요’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 한화투자증권은 “2024년 10월부터 삼양식품 제품이 월마트 메인 매대로 이동하고, 신규 메인스트림 채널에도 입점하기 시작했다. 그 영향으로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삼양식품이 올해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한다. KB증권은 “5월 밀양2공장이 완공되고 7월부터 상업 생산이 시작되면 북미와 유럽 매출 비중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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