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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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애플의 ‘봉’

  • 박세준 기자 sejoonkr@donga.com

    입력2017-11-07 14: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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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애플]

    [사진 제공 · 애플]

    애플의 10주년 스마트폰 ‘아이폰X’를 국내 소비자만 비싸게 쓰게 생겼다. 애플코리아가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시한 바에 따르면 아이폰X의 국내 출고가는 64GB 모델이 142만 원, 256GB 모델은 163만 원이다. 아이폰X의 미국 현지 출고가는 각각 999달러(약 111만 원)와 1149달러(약 128만 원). 국내 출고가가 미국에 비해 30만~35만 원 비싸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아이폰의 국내 출고가는 미국 등 타국에 비해 매번 적게는 20만 원, 많게는 30만 원가량 높았다. 

    애플이 한국에서만 유독 비싼 가격에 아이폰을 내놓는 까닭은 한국에서는 가격 경쟁이 불가능하기 때문. 한국은 이동통신사가 스마트폰을 구매한 후 자사의 통신상품과 함께 판매하는 구조다. 스마트폰의 소비자가격을 최종 결정하는 것이 제조사가 아닌 이동통신사인 것. 상황이 이러하니 애플은 가격 고민 없이 경쟁사 제품의 출고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한다. 

    애플이 발표하는 출고가는 이동통신사 약정 없이 사용 가능한 무약정폰이 기준이다. 현재 이동통신비 인하책으로 논의되는 완전자급제가 도입되면 제조사들도 가격 경쟁에 뛰어들어 아이폰 출고가가 지금보다 떨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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