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29일, 스티브 잡스가 이끄는 혁신의 대명사 애플(Apple)사는 엄청난 주목을 받으며 신제품 아이폰(iPhone)을 내놓음으로써 휴대전화 시장에 뛰어들었다. 잡스는 2008년 말까지 약 1000만 대의 아이폰을 팔아 시장점유율 1%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한다. 언뜻 보면 휴대전화 시장에서 그의 꿈은 그다지 대단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이폰이 갖는 진정한 의미는 애플을 컴퓨터 회사에서 소비자를 위한 전자회사로 바꾸려는 잡스의 줄기찬 노력의 결과라는 데 있다.
이렇게 회사를 완전히 바꾸려는 잡스의 야심과 앞으로의 전망을 투자자들은 높이 평가하는 듯하다. 애플의 시가총액이 이미 1000억 달러를 넘었고, 이 회사가 초일류 회사들만의 집합이라 할 수 있는 S·P 100지수(Standard · Poor’s 100 index)에 곧 포함될 것이라는 사실이 이러한 시장의 높은 신뢰를 반영한다. 이 회사가 10년 전 파산 직전까지 갔던 것을 생각하면 이는 놀라운 변화다. 이러한 극적 전환이 어떻게 이뤄졌고, 우리가 애플에게서 배워야 하는 교훈은 무엇인가.
잡스, 파산 직전까지 갔던 애플 성공적으로 변모시켜
아이폰은 손가락으로 단추를 누름으로써 각종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멀티터치(multi-touch)라는 새 기술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런데 애플이 획기적인 기술로 세상을 놀라게 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첫 번째는 1984년 내놓은 마우스를 쓰는 매킨토시였고, 두 번째는 2001년에 나와 디지털 음악의 시대를 연 아이팟(iPod)이다.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는 인상적인 광고문구와 당시로는 독특하고 편리했던 마우스 덕분에 매킨토시는 큰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1985년 잡스는 자신이 영입한 펩시콜라 출신의 존 스컬리에 의해 회사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당한다. 이 시련은 잡스를 한층 성숙하고 창의적인 사업가로 만들었다. 애플에서 나와 있는 동안 잡스는 넥스트(Next)라는 컴퓨터 회사를 창업했고, 1986년엔 픽사(Pixar)라는 애니메이션 영화스튜디오를 인수해 경영한다.
픽사는 월트디즈니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1995년부터 비약적으로 발전한다. 그러는 동안 애플은 쇠퇴에 쇠퇴를 거듭했다.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1996년 당시 애플의 회장이던 길 아멜리오는 넥스트의 운영체제를 구입하기로 결정하면서 잡스를 회사로 불러들인다. 그리고 애플 이사회는 이듬해인 97년 잡스를 회장으로 추대한다. 이렇게 하여 잡스는 12년 만에 다시 자신이 20여 년 전 창업한 회사의 수장이 됐다.
이후 그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과거 적들과의 과감한 협조, 아이팟과 그것의 자매 소프트웨어인 아이튠스(iTunes)의 경우와 같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통합, 단순함과 사용의 편리성 추구 등 자신만의 독특한 경영모델을 바탕으로 오늘날의 번영을 일궈냈다.
잡스와 애플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크게 네 가지다. 첫째, 혁신은 회사 안에서도 바깥에서도 올 수 있다. 애플의 진정한 강점은 회사 안팎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잘 엮은 뒤, 그 결과를 훌륭한 소프트웨어와 디자인으로 마무리하는 솜씨다.
둘째, 기술의 요청이 아닌 쓰는 사람의 필요를 중심으로 신제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애플은 일관되게 정교한 기술을 사용의 편리성과 단순함으로 이어지게 하는 정책을 써왔다. 이 회사는 ‘쓰기 쉽게 만드는 것’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여기는 아주 드문 하이테크 회사 중 하나다.
셋째, 똑똑한 회사라면 가끔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무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팟이 2001년 처음 나왔을 때 사람들은 그것을 비웃었지만 잡스는 성공할 것이라는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끝으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매킨토시는 리자(Lisa)라는 모델이 실패한 다음 탄생했으며, 아이팟도 애플이 모토롤라와 처음에 함께 만들었던 원래의 뮤직폰(music phone)이 실패하고 난 뒤 나온 것이다.
두 경우 모두 애플은 스스로의 잘못에서 교훈을 얻었고, 다시 도전했다. 이처럼 애플에는 실패를 받아들이고 그것에서 배우는 기업문화가 있다.
기업 경영엔 왕도(王道)도 정답도 없다. 그래서 다른 회사가 애플을 흉내낸다고 해서 잘된다는 보장이 없다. 또한 애플이 앞으로도 계속 번창할 것이라 단정할 수도 없다. 그러나 적어도 현시점에서 애플보다 더 혁신적인 대기업을 찾아보기 힘든 것 또한 사실이므로 우리는 애플의 경영방식에 주목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폰이 갖는 진정한 의미는 애플을 컴퓨터 회사에서 소비자를 위한 전자회사로 바꾸려는 잡스의 줄기찬 노력의 결과라는 데 있다.
이렇게 회사를 완전히 바꾸려는 잡스의 야심과 앞으로의 전망을 투자자들은 높이 평가하는 듯하다. 애플의 시가총액이 이미 1000억 달러를 넘었고, 이 회사가 초일류 회사들만의 집합이라 할 수 있는 S·P 100지수(Standard · Poor’s 100 index)에 곧 포함될 것이라는 사실이 이러한 시장의 높은 신뢰를 반영한다. 이 회사가 10년 전 파산 직전까지 갔던 것을 생각하면 이는 놀라운 변화다. 이러한 극적 전환이 어떻게 이뤄졌고, 우리가 애플에게서 배워야 하는 교훈은 무엇인가.
잡스, 파산 직전까지 갔던 애플 성공적으로 변모시켜
아이폰은 손가락으로 단추를 누름으로써 각종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멀티터치(multi-touch)라는 새 기술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런데 애플이 획기적인 기술로 세상을 놀라게 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첫 번째는 1984년 내놓은 마우스를 쓰는 매킨토시였고, 두 번째는 2001년에 나와 디지털 음악의 시대를 연 아이팟(iPod)이다.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는 인상적인 광고문구와 당시로는 독특하고 편리했던 마우스 덕분에 매킨토시는 큰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1985년 잡스는 자신이 영입한 펩시콜라 출신의 존 스컬리에 의해 회사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당한다. 이 시련은 잡스를 한층 성숙하고 창의적인 사업가로 만들었다. 애플에서 나와 있는 동안 잡스는 넥스트(Next)라는 컴퓨터 회사를 창업했고, 1986년엔 픽사(Pixar)라는 애니메이션 영화스튜디오를 인수해 경영한다.
픽사는 월트디즈니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1995년부터 비약적으로 발전한다. 그러는 동안 애플은 쇠퇴에 쇠퇴를 거듭했다.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1996년 당시 애플의 회장이던 길 아멜리오는 넥스트의 운영체제를 구입하기로 결정하면서 잡스를 회사로 불러들인다. 그리고 애플 이사회는 이듬해인 97년 잡스를 회장으로 추대한다. 이렇게 하여 잡스는 12년 만에 다시 자신이 20여 년 전 창업한 회사의 수장이 됐다.
이후 그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과거 적들과의 과감한 협조, 아이팟과 그것의 자매 소프트웨어인 아이튠스(iTunes)의 경우와 같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통합, 단순함과 사용의 편리성 추구 등 자신만의 독특한 경영모델을 바탕으로 오늘날의 번영을 일궈냈다.
잡스와 애플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크게 네 가지다. 첫째, 혁신은 회사 안에서도 바깥에서도 올 수 있다. 애플의 진정한 강점은 회사 안팎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잘 엮은 뒤, 그 결과를 훌륭한 소프트웨어와 디자인으로 마무리하는 솜씨다.
둘째, 기술의 요청이 아닌 쓰는 사람의 필요를 중심으로 신제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애플은 일관되게 정교한 기술을 사용의 편리성과 단순함으로 이어지게 하는 정책을 써왔다. 이 회사는 ‘쓰기 쉽게 만드는 것’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여기는 아주 드문 하이테크 회사 중 하나다.
셋째, 똑똑한 회사라면 가끔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무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팟이 2001년 처음 나왔을 때 사람들은 그것을 비웃었지만 잡스는 성공할 것이라는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끝으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매킨토시는 리자(Lisa)라는 모델이 실패한 다음 탄생했으며, 아이팟도 애플이 모토롤라와 처음에 함께 만들었던 원래의 뮤직폰(music phone)이 실패하고 난 뒤 나온 것이다.
두 경우 모두 애플은 스스로의 잘못에서 교훈을 얻었고, 다시 도전했다. 이처럼 애플에는 실패를 받아들이고 그것에서 배우는 기업문화가 있다.
기업 경영엔 왕도(王道)도 정답도 없다. 그래서 다른 회사가 애플을 흉내낸다고 해서 잘된다는 보장이 없다. 또한 애플이 앞으로도 계속 번창할 것이라 단정할 수도 없다. 그러나 적어도 현시점에서 애플보다 더 혁신적인 대기업을 찾아보기 힘든 것 또한 사실이므로 우리는 애플의 경영방식에 주목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