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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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뮤추얼펀드’ 주목하라

  • < 임규범/ 네오머니 재무공학팀장 >

    입력2004-12-02 14: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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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뮤추얼펀드’ 주목하라
    재테크도 국제화 시대다. 증시 불안과 저금리 등 국내 금융환경이 여간 열악한 게 아니다. 성공적인 재테크를 위해서는 이런 때일수록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사고의 범위를 넓히는 노력이 필요하다.

    재테크 측면에서 아직까지 일반에게 낯선 것이 ‘환시장’이다. 상대적으로 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이기는 하지만 잘만 활용하면 이자 외에 환차익이라는 부가수입을 올릴 수 있다. 물론 환차손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올 들어 원달러 환율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외국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해외펀드에 돈이 몰리고 있다. 이는 외화펀드에 가입하면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데다, 미국 테러사태 여파로 세계증시가 침체되어 있기는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미국 등 선진증시가 국내보다는 안정적일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특히 국내 금융환경이 저금리로 이렇다 할 투자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데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해외 뮤추얼펀드는 국내와 마찬가지로 주식형과 채권형으로 나뉜다. 또한 투자지역에 따라 세계의 주식시장을 포트폴리오로 하는 글로벌펀드,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과 같은 주요 개발국의 주요 종목에 투자하는 국가펀드, 유럽과 아시아지역 각각에 투자하는 지역펀드로 구분된다.

    미국 등과 같이 뮤추얼펀드가 활성화되어 있는 나라에서는 실제로 개인들이 일본, 유럽 등의 지역펀드뿐만 아니라 첨단 기술주 펀드, 통신주 펀드, 바이오테크놀러지 펀드 등 산업분야별 펀드에 이르기까지 세부적으로 다양하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하고 있다. 지역별·산업분야별 펀드에 적절하게 나누어 투자할 경우 상당한 분산투자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투자 위험도 낮출 수 있다.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주식형 펀드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 고수익을 추구하면서 지역별·산업별로 분산해 위험을 낮추는 투자 방법을 구사해야 할 것이다. 반면, 안정적인 성향이라면 미국의 국공채나 유로 채권 펀드 등에 투자하는 게 적합하다.

    해외 뮤추얼펀드는 지난 몇 년간 원화 강세로 투신과 증권사에서만 판매해 왔고 그 실적도 미미했으나 올 들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들어 판매 창구도 은행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외국계 은행인 씨티은행이 지난 4월부터 씨티 가란트 펀드를 판매하고 있으며 HSBC가 이달 들어 차이나펀드를 팔고 있다. 이 밖에 국내 은행으로는 한미·하나·한빛 은행 등이 해외 뮤추얼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해외 뮤추얼펀드의 가입과 환매 신청은 외국펀드를 취급하는 증권사나 은행을 통해 직접 신청하면 된다. 주의할 것은 환매 신청 후 우리나라 돈으로 지급받을 때까지 외국 기준으로 5일이 소요되므로, 고객은 실제 자금이 필요한 날로부터 최소한 일주일 이전에 환매 신청해야 자금 계획을 맞출 수 있다.

    해외 뮤추얼펀드는 달러로 환전해 가입하고, 해지할 때 다시 원화로 환전하기 때문에 가입 시점과 해지 시점이 가장 중요하다. 환율이 상승했을 때 가입했다가 환율이 하락할 때 해지한다면 환차손으로 낭패 보기 십상이다. 그만큼 향후 환율 변화에 대한 예측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또한 자금운용 계획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투자한다면, 국내 뮤추얼펀드와 달리 해외 뮤추얼펀드는 가입시 소정의 수수료만 부담하면 언제든지 고객 의사에 따라 환매가 자유로운 완전 개방형 상품임에도 최적의 환매 시기를 놓치고 자금소요 계획에 쫓겨 환차손을 보며 환매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해외 뮤추얼펀드에 가입할 때도 운용사와 판매사의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함은 물론이다. 외국의 펀드 운용사는 국내와 달리 회사별 투자 스타일에 많은 차이가 있다.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 판매사 또한 해외펀드에 대한 경험과 정보가 풍부한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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