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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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급등주] 고려아연, 美 전략광물 제련소 건설 추진에 장중 신고가 

‘中 자원 무기화’ 대응 목적… 미 정부·기업도 투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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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채원 기자

    ycw@donga.com

    입력2025-12-15 11: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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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철금속 제련 기업 고려아연 로고. 고려아연 제공

    비철금속 제련 기업 고려아연 로고. 고려아연 제공

    세계 1위 비철금속 제련 기업 고려아연이 미국에 약 10조 원을 투자해 전략 광물 제련소를 건설하고 미국 정부와 현지 방산 기업이 주주로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란 소식에 12월 15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7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151만8000원) 대비 10.47%(15만9000원) 오른 167만7000원에 거래됐다. 개장 직후 193만6000원까지 오르며 장중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는 미국 측과 합작법인(JV) 설립 방식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투자금은 합작법인이 현지에서 차입하고, 미국 국방부·상무부·방산 전략기업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12월 15일 이사회에서 미국 제련소 설립 안건과 더불어, 미국 국방부 및 현지 방산 관련 기관·기업이 고려아연에 직접 투자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안건이 통과되면 고려아연은 미국 주도의 탈(脫)중국 희토류 공급망 구축에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게 된다. 미국은 중국이 10월 희토류 등 전략 광물 수출 통제를 강화하자, 고려아연과의 전략 광물 현지 생산 협의를 적극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아연은 올해 주당 가격 100만 원이 넘는 ‘황제주’ 반열에 올랐다. 비철·비금속 제련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11조8180억 원으로 전년 동기(8조6402억 원) 대비 36.8% 오른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8034억 원으로 같은 기간 33.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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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채원 기자

    윤채원 기자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윤채원 기자입니다. 눈 크게 뜨고 발로 뛰면서 취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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