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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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리조트, ‘모나 용평’으로 다시 태어나다

창립 50주년 맞아 ‘글로벌 리딩 테마파크’ 도약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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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경 기자

    hklee9@donga.com

    입력2023-07-28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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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나 용평의 대표 어트랙션인 발왕산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발왕산 기 스카이워크. [모나 용평 제공]

    모나 용평의 대표 어트랙션인 발왕산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발왕산 기 스카이워크. [모나 용평 제공]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 겨울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청정지역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사계절 내내 관광객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곳에 자리한 용평리조트가 대한민국 최초 현대식 스키장을 오픈하고 지난 반세기 동안 국내 관광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주도해올 수 있었던 이유다.

    용평리조트는 1973년 창립 이후 ‘건강한 레저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경영이념을 토대로 가족 중심 레저 문화 정착과 건전한 여가 문화 확산에 앞장서왔다. 또한 진정한 평화올림픽으로 평가되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는 지난 수십 년간 용평리조트가 월드컵 스키대회와 외국인 스키 페스티벌, 인터스키대회 등을 유치하며 대한민국 스키 문화의 위상을 높이고 널리 알려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대자연에 안겨 행복과 휴식 누리는 공간

    이렇듯 ‘최초’라는 도전을 계속해온 용평리조트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을 향한 준비에 들어갔다. ‘글로벌 리딩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에 따라 기존 용평리조트라는 이름 대신 대자연을 뜻하는 ‘Mother Nature’에서 앞 두 글자씩을 따온 ‘모나 용평’이라는 이름으로 재도약에 나선 것이다. ‘모두와 나의 행복 가치 실현’이라는 기업이념을 담은 모나 용평은 대자연에 안겨 누구나 행복과 휴식을 누리고, 발왕산의 기운을 받아 소원을 이뤄가는 공간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용평리조트는 지금까지 3단계 도전과 변화 과정을 거치며 성장했다. 먼저 1973년부터 2002년까지는 ‘스타터(starter)’로서 대한민국 최초 스키장 개장, 대한민국 최초 프리미엄 콘도 건설, 알파인 스키 월드컵 및 동계아시안게임 개최, 드라마 ‘겨울연가’를 통한 한류 열풍 조성 기여 등으로 최초와 탄생이라는 길을 걸었다. 2003년부터 2016년까지는 ‘디벨로퍼(developer)’로서 사계절 리조트 변신, 마운틴코스터 및 워터파크 건설, 리조트 최초 코스피시장 상장 등을 통해 발전과 성장을 이뤄냈다. 그리고 2017년부터는 ‘크리에이터(creator)’로서 평계동계올림픽 성공적 유치, 발왕산 가치 기반 모나파크 개발, 글로벌 리조트 도약 등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혁신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

    용평리조트는 전 세계인이 즐겁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그중 발왕산 케이블카는 발왕산을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어트랙션이다. 발왕산 케이블카는 발왕선 능선을 따라 해발 1458m 정상까지 가장 빠르고 손쉽게 이동할 수 있는 방법으로, 드래곤프라자 탑승장에서 드래곤캐슬 하차장까지 20여 분이 소요되며 왕복 7.4㎞로 국내 최대 거리를 자랑한다.



    케이블카를 타고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하며 정상에 도착하면 발왕산 기(氣) 스카이워크에 오를 수 있다. 발왕산 정상에 35m 높이로 우뚝 솟아 있어 태양과 가장 가까운 전망대인 발왕산 기 스카이워크는 중앙에 360도 회전하는 턴테이블이 자리해 마치 구름 위에 떠 있듯이 평온한 상태에서 발왕산의 기운을 온전히 받을 수 있다.

    발왕산 기 스카이워크에서 내려오면 수천 년 주목의 신비한 기운이 느껴지는 천년주목숲길이 펼쳐진다. 숲길은 유모차와 휠체어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무장애 데크길로, 노약자는 물론 장애인도 불편함 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발왕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도록 설계됐다. 모나 용평은 앞으로 자연 훼손을 막으면서도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누구나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데크길을 설치할 계획이다.

    독일가문비나무 군락지 일대에 자리한 애니포레(왼쪽). 수천 년 수목의 신비한 기운이 느껴지는 천년주목숲길. [모나 용평 제공]

    독일가문비나무 군락지 일대에 자리한 애니포레(왼쪽). 수천 년 수목의 신비한 기운이 느껴지는 천년주목숲길. [모나 용평 제공]

    품격 있는 개발 ‘루송채’

    대한민국 최대 독일가문비나무 군락지 일대에 자리한 애니포레(Ani-Fore)도 힐링 명소다. 애니포레는 ‘Animal Forest’의 줄임말로 알파카를 비롯한 다양한 아기 동물과 교감하는 알파카 목장, 쏟아지는 피톤치드에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가문비치유숲이 자리하고 있다. 저마다 특색 있는 산책로와 볼거리, 인생 숏을 건질 수 있는 포토존까지 마련돼 방문자라면 누구나 들러봐야 하는 포인트다.

    다음 50년,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모나 용평의 전략은 크게 4가지다. 첫 번째는 품격 있는 개발 추구다. 기존 버치힐, 베르데힐, 포레스트, 아폴리스 콘도를 성공적으로 분양한 바 있는 모나 용평은 그동안 진행해온 프리미엄 콘도 중 프라이빗한 요소를 극대화한 최상위 단독형 프리미엄 비즈니스 콘도 ‘루송채’ 청약을 시작했다.

    2024년 완공 예정인 루송채는 발왕산 기슭에 자리하고 최신 비즈니스 설비를 갖춘 독채 콘도로, 자연친화 가치를 최우선으로 지향해 모든 세대가 아름다운 발왕산 절경을 누리도록 설계된다. 계절에 따라 눈부신 설원, 신록과 단풍, 아름다운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과 디지털 기기 등 첨단시설을 갖춰 한국의 우수한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스마트 비즈니스 단지로 조성된다.

    모나 용평은 강릉에 프리미엄형 콘도(경포 프리시에) 600여 채를 지어 용평과 연계한 관광 코스를 개발할 계획도 갖고 있다. 산과 바다의 접목은 국내에 없던 새로운 시도로, 강릉에서 시작된 케이블카와 트램(노면전차)을 발왕산까지 연결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거듭나게 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강원도를 넘어 주요 도시에서 다채롭고 감각적인 리조트 개발을 통해 모나 용평의 전국 체인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해외 신규 개발을 통해 동남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환태평양 주요 관광도시에 위치한 글로벌 체인 브랜드로 성장해간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두 번째는 감격의 콘텐츠다. 발왕산에 제2관광케이블카를 신설하고, 자연 관광형 콘텐츠를 더욱 확충해 세계인이 찾아오는 대한민국 랜드마크를 만들 계획이다. 미래에는 K-컬처인 한류문화가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K-컬처 발원지인 발왕산에 세계인이 찾아오는 한류문화 메카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대자연 속에 발왕산 복합 문화센터를 건립하고 문화예술 체험관광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의료관광 플랫폼을 구축해 의료관광 콘텐츠를 완성한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글로벌 리딩 브랜드로 성장해갈 것”

    신달순 모나 용평 대표이사. [모나 용평 제공]

    신달순 모나 용평 대표이사. [모나 용평 제공]

    세 번째는 파격적인 신사업 전략이다. 이미 검증된 ‘발왕산 막걸리’ ‘발왕산 기품은 김치’처럼 친환경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유통망 확대와 수출을 통해 PB(자체 브랜드) 상품 사업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발왕수’ ‘발왕산 수국차’ 등 발왕산에만 있는 천연재료를 바탕으로 준가공품 판매, 프랜차이즈 등 베이커리와 웰빙 식품 사업을 또 하나의 빅(big) 비즈니스로 육성하는 것은 물론, 병원 및 제약사와 협업해 건강기능식품 등 헬스케어 영역까지 신사업 범위를 넓혀나가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자격 있는 100년 기업을 목표로 한다. 모나 용평을 지속적으로 민첩성과 유연성을 지닌 애자일(Agile) 조직으로 혁신하고, 경제·사회·환경 전 분야에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내 관광산업 역사에서 여러 부문에 걸쳐 ‘최초’라는 DNA를 보유한 만큼 콘도 재생화 사업을 통해 리조트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고 레저 문화의 새 역사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청소년의 인성을 키우는 자연 학습장을 만들어 교육 사업을 통해 올바른 미래 사회의 행복가치를 실현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모나 용평은 이런 전략을 토대로 2033년 매출 1조 원 달성, 신사업 50% 돌파, 분양매출 총 5조 원 달성, 운영 매출 연평균 15% 성장을 목표로 한다. 신달순 모나 용평 대표이사는 “지난 50년간의 열정과 노력을 바탕으로 미래 100년을 향한 글로벌 리딩 브랜드로 성장해나갈 것”이라며 “모나 용평을 찾는 분들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임직원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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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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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이한경 기자입니다. 관심 분야인 거시경제, 부동산, 재테크 등에 관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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