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셸 레더먼 지음/ 김광수 옮김/ 문학동네/ 280쪽/ 1만5000원
“호감은 단지 타인의 사랑을 갈구하는 나약한 사람에게나 필요한 그런 덕목이 아니다. 일에서든 삶에서든 성공하고 싶고 행복해지고 싶은 사람에게 호감은 뛰어난 능력이나 화려한 언변보다도 가장 먼저 갖춰야 할 제일 중요한 요소다.”
JP모건체이스 앤드 컴퍼니, 모건스탠리 등을 사로잡은 인기 커뮤니케이션 코치인 저자는 이 책에서 평범하지만 중요한 것에 대해 얘기한다. 즉 진정한 나 자신이 되는 것, 인맥을 쌓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순수한 친구를 만드는 것, 보답을 기대하지 않고 타인을 도와주는 것 등 정말로 평범하고 누구나 알 법한 ‘호감의 법칙’을 강조한다.
대화를 통해 형성되는 총 호감도는 어떻게 구성될까. 사람은 대부분 말이 호감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말은 7%에 불과하며 어조, 즉 음성적 호감이 38%, 그리고 나머지 55%가 표정이나 몸짓, 첫인상 등 시각적 호감이 차지한다. 사람을 만나고 나면 우리 머릿속에는 ‘감성기억’이 가장 강렬하게 남는다. 그때 했던 말보다 받은 느낌을 더 잘 기억하는 것. 주변 사람들을 편하게 해주는 이를 떠올리면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반대로 까칠한 사람을 생각하면 마음도 불편해진다. 기억을 떠올릴 때 당시의 감정이 되살아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당신도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고 싶은가. 그렇다면 다음 내용을 기억하자. 타인을 위해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면서 먼저 다가선 뒤 아이처럼 순수하게 ‘그냥’과 ‘하고 싶어서’를 떠올리자. 그러면 인간적인 ‘끌림의 본능’이 저절로 생겨난다.
성공하려면 이것도 배우고 저것도 갖춰야 한다는 온갖 메시지가 난무하는 세상이지만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관계를 맺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은 이미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아무리 능력 위주 세상이라 해도 능력 위에 호감이 있다. 그리고 호감의 힘은 상상외로 세다.

김신 지음/ 돌베개/ 340쪽/ 2만2000원
백범 김구의 둘째아들 김신의 회고록. 그는 독립운동가의 아들로 태어나 애국지사들이 분투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봤지만, 광복 후에는 늘 조심하며 숨죽여 살았다고 한다. 공군 조종사, 대사, 장관 등을 지낸 그의 치열했던 삶이 펼쳐진다.

김시천 지음/ 책세상/ 366쪽/ 1만8000원
노장 철학의 주제를 오늘날 시각에서 다시 해석한다. 저자에 따르면 “노자는 권력을 차지하려는 자들을 위한 지침서이며, 장자는 권력을 차지하지 못한 지식인이 세상과 불화를 해소하는 법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김원곤 지음/ 인물과사상사/ 272쪽/ 1만4000원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처칠은 술이 상당이 센 편이었다. 자리를 가리지 않고 거의 매일 술을 마셨는데, 그가 좋아한 칵테일 레시피가 바로 ‘처칠 마티니’다. 세계를 움직인 지도자들은 역사적 순간에 언제나 술과 함께했다.

쿠마사카 타카시 지음/ 나상정·이문호 옮김/ 청홍/ 120쪽/ 1만1000원
허리는 크게 추골, 연골, 인대, 근육으로 구성된다. 이것들은 오장이 생성하는 기와 혈, 진액의 영양을 받는다. 오장이 흐트러지면 요통이 발생한다. 한의학 관점에서 요통 종류와 증상, 치료법을 다룬다.

로버트 쉴러 지음/ 노지양·조윤정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456쪽/ 1만7000원
금융에 대한 분노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 시위는 전 세계 80여 개국, 1500여 개 도시로 확산됐다. 금융권에 대한 비난 여론도 여전하다. 양립하기 힘든 ‘금융’과 ‘좋은 사회’를 조화롭게 풀어낸다.

윤종일 지음/ 스타리치북스/ 312쪽/ 2만 원
잘못된 치아 상식과 치과 치료에 대한 편견 및 선입견으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십수 년간 진료 현장을 지킨 저자는 이런 상황을 안타까워한다. 덜 아프고 부담을 덜 수 있는 치아관리 방법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