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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에가 떠오른다. 사실 알로에는 항염증 작용을 해 외용약으로 쓰던 식물이다. 아이들이 화상을 입거나 물집이 생겼을 때 바르면 열독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살균력도 탁월해 여드름 치료에도 자주 사용한다. 본초명으로 ‘노회’라고도 하는데, 예로부터 대변을 잘 보게 하는 사하약(瀉下藥)이라고도 불렀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성질이 차서 간과 대장으로 들어가 약성을 발휘한다. 알로에의 주성분인 알로인은 변비를 막아준다. 하지만 몸이 마르고 찬 아이들에게는 오히려 변비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한다.
알로에는 생으로 먹어도 좋다. 알로에 속(겔)을 갈아 만든 음료도 있지 않나. 그러나 알로에 속은 씹을 때 물컹하고 맛이 써서 갈아 마시거나 즙을 내 다른 음식에 곁들이는 편이 낫다. 알로에 껍질을 벗기지 않고 그대로 썰어 볶는 요리도 괜찮다.
알로에에는 홍합이 제격이다. 홍합은 붉은빛이 돌고 비린내가 나지 않는 것을 고른다. 홍합은 열량과 지방 함량이 낮지만 포만감을 줘 최고의 다이어트식품으로 꼽힌다. 인, 철분, 칼슘 등 아이들에게 필요한 영양소도 많이 함유했다. ‘바다의 담채’라는 별칭답게 소금기도 없다. 타우린도 풍부해 피로 해소에 으뜸이다.
홍합과 알로에의 하모니, 아무리 먹어도 물리지 않는다는 새우·#52059; 과자보다 더 찾게 될 것이다.
재료 알로에 100g, 홍합 200g, 붉은 피망 1개, 버터 2큰술, 생강즙 1큰술
만드는 방법
1 알로에와 피망을 다져놓고 달군 프라이팬에 버터를 녹인 뒤 센 불에 살짝 볶아낸다.
2 홍합 위에 1을 올리고, 생강즙을 뿌린 다음 오븐에서 160℃로 3분 동안 구워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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