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99

..

잇따르는 여름음악 축제, 팬들은 가슴 설렌다

  • 정일서 KBS 라디오 PD freebird@kbs.co.kr

    입력2009-08-13 11:47: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잇따르는 여름음악 축제, 팬들은 가슴 설렌다
    #1 8월15일 서울 잠실종합경기장 내 보조경기장에서 열릴 ETP 페스티벌이 록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발표된 참가 뮤지션의 진용이 화려하기 때문이다.

    저 인더스트리얼 록의 선두주자 나인 인치 네일스와 랩 메탈계의 절대강자 림프 비즈킷이 이름을 올렸다. 작사, 작곡은 물론 연주와 노래, 프로듀싱까지 해내는 트렌트 레즈너의 1인 프로젝트라 할 나인 인치 네일스는 인더스트리얼 록이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장르가 아님에도 다수의 빌보드 차트 1위 앨범과 히트싱글을 보유한 이 분야의 독보적 존재다.

    보컬리스트 프레드 더스트와 기타리스트 웨스 볼랜드가 이끄는 림프 비즈킷은 1990년대 중반 이후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과 함께 랩 메탈계의 양웅으로 군림해온 슈퍼 밴드. 건반 사운드를 앞세운 3인조 록밴드로 현재 라디오헤드의 계보를 잇는 브릿팝 진영의 떠오르는 태양이라 할 킨의 첫 내한 역시 록 팬들의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막판까지 참가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됐던 ETP의 터줏대감 서태지가 최근 참가를 확정지었고 피아와 검엑스도 함께한다.

    7월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과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로 포문을 연 올여름 록 음악축제에 ETP 페스티벌이 화룡점정이 될 듯하다.

    #2 영국 R·B계의 황태자 크레이그 데이빗의 내한공연이 열린다. 2000년 봄 혜성처럼 등장해 지금까지 4장의 정규앨범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총 2000만 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리며 승승장구하는 그의 내한공연이 8월19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크레이그 데이빗은 정통 R·B에 비해 비트를 더 잘게 쪼갬으로써 리듬감을 배가하는 이른바 투스텝 장르의 선두주자다. 2000년 데뷔 싱글 ‘Fill me in’과 ‘7 days’를 잇따라 영국 싱글차트 1위에 올려놓으며 시작된 그의 히트 행진은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Rise · fall’ ‘Separate ways’ ‘Unbelievable’ 등으로 이어졌다. 최근에는 지난해 말 발표된 베스트 앨범 ‘Greatest Hits’에 수록된 신곡인 ‘Insomnia’를 국내에서 휘성이 리메이크해 부르면서 다시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