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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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2 外

  • 입력2004-11-01 1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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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 로마 신화1’이 50만부 100쇄 돌파라는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같은 신화라도 완전히 다른 맛으로 차려내는 저자의 탁월한 이야기 솜씨 덕분이다. 2편은 ‘성과 사랑’을 통해 인간의 보편적인 모습을 들여다보게 해준다. 우리가 아는 도덕적 사랑과 거리가 먼 신화 속의 무자비하고 잔혹한 사랑을 어떻게 해석했는지 궁금해지는 책.

    이윤기 지음/ 웅진닷컴 펴냄/ 304쪽/ 1만2000원

    장밋빛 도살장 풍경

    록밴드 ‘3호선 버터플라이’의 멤버이자 시인인 저자의 산문집. 음악적 색채를 띠고 있지만 그렇다고 예의 음악평론과는 거리를 둔 대중문화 평론집이다. 1부 ‘세기의 전환’은 망각이라는 키워드로 시작한다. 망각은 모든 기억이 지워짐이 아니라 기억 저편에 있는 침묵의 이름이라는 것, 세계화라는 단어를 잊는 순간 진정한 세계화가 이루어지는 역설을 이야기한다.

    성기완 지음/ 문학동네 펴냄/ 274쪽/ 9000원



    깨진 콜라병에 깃든 기업의 철학

    마케팅, 브랜딩, CRM(고객관계관리), e-비즈니스, 콘텐츠비즈니스 등 비즈니스맨이라면 꼭 알아야 할 21세기 트렌드를 소개한 책. 인수합병으로 공룡이 된 야후의 오만, 웹비즈니스를 역겹게 만드는 10가지 이유, 웹사이트 문장이 진부해지는 4가지 이유 등 닷컴기업들이 바로 지금 안고 있는 고민들에 바짝 접근했다.

    닉 어스본 외 지음/ 이종운 옮김/ 키위소프트 펴냄/ 274쪽/ 1만원

    미 국가안보국 NSA 전2권

    보이지 않는 미국의 진짜 힘. NSA의 실체는 “왜 미국은 늘 이기는가”에 대한 답이기도 하다. 저자는 비밀해제된 미국정부 문서와 NSA 전·현직 관리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여전히 의혹 속에 남아 있는 역사적 사건들을 파헤쳤다. 원산 앞바다에서 벌어진 미 해군함 푸에블로호 나포사건, 박정희 대통령 집무실 도청사건 등 NSA가 한반도 문제에 얼마나 깊숙이 개입했는지도 보여준다.

    제임스 뱀포드 재음/ 곽미경·박수미 옮김/ 서울문화사 펴냄/ 각 1만원

    오국사기 전3권

    고구려, 백제, 신라뿐만 아니라 당(또는 수)과 왜를 포함시켜 오국시대라는 새로운 시각에서 한국 고대사의 해석을 시도했다. 저자는 삼국시대 이미 대륙과 바다로의 진출이 활발했다는 사료에 근거해 만주대륙과 일본열도를 우리 역사의 무대로 본다. 이는 지난해 말 아키히토 천황이 백제와의 관계를 말했던 부분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이덕일 지음/ 김영사 펴냄/ 총 908쪽/ 각 9900원

    명화는 이렇게 속삭인다

    온전히 감상자 입장에서 미술작품을 설명하기에 읽는 이의 마음이 편안해진다. 훈계하거나 군림하려 들지 않고 마치 속삭이듯 다가오는 그림 앞에서 굳이 전문용어를 동원할 필요도 없다. 130여점의 작품에 대해 저자의 주관적 시선이 개입할 수밖에 없지만 그것은 명화 앞에서 누구나 공감하는 ‘느낌’을 강조했을 뿐이다.

    이주헌 지음/ 예담 펴냄/ 280쪽/ 1만5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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