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과 관련된 사회이슈와 언론 보도에는 선정성이 적지 않습니다. 공업용 우지라면이나 포르말린 통조림 같은 사건들은 결국 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해당 기업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보았지요.” 과학적 검증이 안된 ‘환경미신’들이 기업환경에 치명적인 해를 가할 수 있다고 쏘아붙이는 품새가 더없이 매섭다. ‘쓰레기 과학’이라는 뜻의 사이트 이름 역시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
주로 미국의 CEI(Competitive Enterprise Institute) 등 시장경제 싱크탱크들의 자료와 국내 환경경제학자들의 글을 다루고 있는 정크사이언스는 ‘시장경제를 지지하는 연구기관’으로 유명한 자유기업원에서 2000년 말 문을 열었다. “기업의 이익을 위해 환경단체들을 공격하려고 만든 것 아니냐”는 물음을 김연구원은 가볍게 받아넘긴다. “환경단체들의 주장이 무조건 틀렸다는 것은 아닙니다. 거꾸로 보면 다른 부분도 있다는 거죠. 환경과 같이 중요한 분야일수록 다양한 주장이 필요하다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