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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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전설 外

  • 입력2005-06-01 1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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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대 국문과 교수인 저자와 사진작가 김동현씨가 지난 4년 동안 발로 뛰며 물, 강, 섬에 얽힌 이야기를 기록했다. 신라 시조가 태어난 우물가 나정(羅井), 한강의 발원지인 태백 검룡소, 연못가에 살던 과부가 용과 정을 통해 낳았다는 서동왕자 등 생명의 시원(始原)으로서 물과 인간의 인연을 설명해준다.

    천소영 지음/ 창해 펴냄/ 176쪽/ 1만원

    미래의 부

    농경사회에서 지주들은 사람을 농사짓는 가축과 동일시했다. 산업사회에서 근로자는 언제든지 대체 가능한 기계의 일부분에 불과했다. 그러나 미래사회에서 사람들은 그들이 지닌 지식과 재능으로 평가받고 존중될 것이다. ‘변화의 충격’으로 화제를 모았던 두 저자가 이제 미래의 부는 지식과 같은 무형자산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스탠 데이비스·크리스토퍼 메이어 지음/ 신동욱 옮김/ 세종서적 펴냄/ 296쪽/ 1만4000원



    뉴스정보 소프트 2000

    오늘을 뜨겁게 달구던 뉴스도 내일은 기록으로 남을 뿐이다. 조사전문 기자인 필자는 쏟아지는 기록들을 키워드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일반인도 방대한 정보를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국회, 남북, 사회-문화, 스포츠 각 분야별 키워드로 세상을 보면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별로 없는 듯하다. 부록으로 광복 이후부터 1999년까지 발생했던 주요 사건-사고 중 매년 10개씩 55년 동안 캘린더 형식으로 만든 ‘2000년 일지’와 ‘뉴스 온라인 맵‘이 있다.

    김규회 지음/ 나라기획 펴냄/ 416쪽/ 7500원

    시칠리아의 암소

    ‘한줌의 부도덕’이라는 부제가 붙은 진중권식 세상 읽기. 좌충우돌 논객답게 오늘날 이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말도 안 되는 ‘짓거리’에 대해 예리하게 때로는 발칙한 언어로 후벼판다. 그는 세상을 보수와 진보라는 이데올로기의 대립이 아닌, 상식과 몰상식의 대립으로 본다. 저자의 생각에 100% 공감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까발리고 뒤집는 글쓰기 방식은 정말 흥미롭다.

    진중권 지음/ 다우 펴냄/ 278쪽/ 8000원

    전생에 나는 그 사람과 어떤 사이였을까?

    전생 체험 바람을 일으킨 저자가 인간관계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전생에 나는 그 사람과 어떤 사이였을까’와 전생의 흔적과 업으로 나타나는 질병관계를 밝힌 ‘전생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내가 이렇게 아픈 걸까’ 두 권을 잇따라 펴냈다. 최면을 통한 전생체험으로 자신의 업과 흔적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 타인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으며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설기문 지음/ 도솔 펴냄/ 172쪽/ 8500원

    양반

    부제가 ‘양반동네 소동기’라는 게 심상치 않다. ‘양반의 소굴’이나 다름없는 경북 안동 태생인 저자는 5년 전 일본에서 한국 양반문화를 소개한 두 권의 책을 펴내고 이를 한국에 소개하는 과정에서 안동 양반가를 발칵 뒤집어놓는다. 사건의 전모는 이 책의 1부 ‘양반 동네 소동기’에 자세히 나와 있고, 2부 현대양반고는 양반 콤플렉스를 중심으로 양반문화의 본질을 들춰내며 3부 ‘역사에 얼룩진 한국’은 대표적인 양반 가문의 분쟁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윤학준 지음/ 효리 펴냄/ 544쪽/ 1만5000원

    지루한 광고에 도시락을 던져라

    매주 CF 인기 순위가 발표되는 시대다. 특정 광고를 이해하는지 못하는지로 신세대와 구세대가 판가름나기도 한다. 광고비평가로 활약하고 있는 저자는 이미 우리의 사고와 행동을 결정하는 대중문화의 중심에 선 광고를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매일매일 쏟아져 미처 그 의미를 파악하기도 전에 사라져버리는 광고에 담긴 이야기를 명쾌하게 해설해준다.

    마정미 지음/ 문예출판사 펴냄/ 272쪽/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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