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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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전쟁 끝나지 않았다 外

  • 입력2006-06-27 13: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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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중근 전쟁 끝나지 않았다

    이 책은 안중근의사의 생애와 업적을 섣불리 ‘미화’한 전기가 아니다. 책 내용의 대부분은 그가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뤼순 감옥에 투옥됐을 당시 검찰관과 나눈 신문조서, 뤼순 법원에서의 공판시말서 등으로 이뤄져 있다. 그러나 ‘사실의 기록’만으로도 이 책이 주는 감동은 크다. 신문에 답변하거나 법정에서 진술하는 안의사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는 신념에 가득 찬 우국지열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젊은 독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편집과 디자인에 각별히 공을 들인 엮은이의 정성 또한 눈길을 끈다.

    이기웅 옮겨 엮음/ 열화당 펴냄/ 358쪽/ 8000원

    ◇ 천재화가 이중섭과 아이들

    굵고 힘찬 필치의 인상적 작품세계로 국내 현대화가 중 ‘최고봉’으로 꼽히는 이중섭. 그러나 생전에 는 화단의 인정도 제대로 못받고 가난과 싸우며 40세라는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해야 했다. 이 책은 그의 인생과 작품을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되돌아본 전기문이다. 특히 생전에 어린이를 몹시 좋아했던 이중섭은 어린이를 소재로 한 그림을 적잖이 남겼는데, 이 책에는 그 작품들이 집중적으로 소개돼 있다.



    강원희 지음/ 예림당 펴냄/ 192쪽/ 9000원

    ◇ 악마의 문화사

    미국의 신학자 제프리 버튼 러셀이 서구의 문화사 속에 숨어있는 악마의 모습을 파헤쳤다. 인류의 역사에 출몰했던 악마의 개념을 시대순으로 추적해 분석한 ‘악마’ ‘사탄’ ‘루시퍼’ ‘메피스토펠레스’ 네 권을 종합해 한 데 묶은 책. 초기 기독교 시대에 수도자들이 선악의 이원화 차원에서 만들어낸 악마의 모습에서부터 중세에 민중과 엘리트들 사이에 나타난 루시퍼, 스콜라 학자들과 시인, 극작가들이 그려낸 악마, 현대 세계에 아우슈비츠 학살과 히로시마 원폭투하 등으로 나타난 악마의 모습 등을 그려내고 있다.

    제프리 버튼 러셀 지음/ 최은석 옮김/ 황금가지 펴냄/ 408쪽/ 1만5000원

    ◇ 여명의 진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탄생 100주기에 맞춰 지난해 출간된 그의 마지막 작품. 헤밍웨이가 두 번째로 아프리카를 여행할 당시 쓴 소설로, 그 자신 “내 작품 중 최고”라고 꼽았던 미발표 유작이다. 아프리카에서 생활하며 원주민들과 동화하려 노력하고, 광활한 대륙에서 동물을 사냥하며 스펙터클을 즐겼던 작가 자신의 모습이 장쾌한 필체로 그려져 있다. 형식은 소설이지만 다큐멘터리나 논픽션에 가까운 자기고백적 작품이다.

    헤밍웨이 지음/ 권택영 옮김/ 문학사상사 펴냄/ 512쪽/ 9500원

    ◇ 천년 후에

    고대사를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은 웬만한 상상력과 설득력 있는 문학적 구성 없이는 독자들의 인정을 얻기 힘들다. 기존 문단에는 전혀 알려져 있지 않은 신예작가 이정명씨가 쓴 ‘천년 후에’는 발간 즉시 독자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특이한 사례. 고구려 고분 벽화에 그려진 별자리, ‘천문도’ 에 담겨있는 사랑이야기를 소설로 형상화한 작품으로, 기원전 4세기경 비류 백제의 왕자 양덕과 고구려 공주 리아, 그리고 왜백제의 여인 아밀란 세 사람이 시공을 뛰어넘어 나누는 사랑에 고대 왕국의 흥망사가 겹쳐지고 있다.

    이정명 지음/ 밝은세상 펴냄/ 전2권/ 각권 7800원

    ◇ 21세기형 인적자원관리

    조영호 유규창 박우성 김재구 등 1급의 인사전문가들이 전망하는 21세기 인사론. 이 책은 21세기형 인적자원관리의 새 패러다임으로 ‘내부노동시장에서 외부노동시장으로’ ‘집단, 연공 중심에서 개인, 성과 중심으로’ ‘사람 중심에서 일 중심으로’ ‘수직구조에서 수평구조로’의 변화를 꼽는다. 그 외 한국 기업의 보상관리 체제를 분석하고 그 대안으로 성과주의를 제시하는 한편 한국기업의 국제화 인력관리 문제도 지적하고 있다.

    한국노동연구원 엮음/ 명경사 펴냄/ 416쪽/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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