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히 벤처기업의 전성시대다. 특히 작년부터 코스닥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벤처기업의 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1년만에 몇십억, 몇백억원을 벌어들였다는 벤처기업가들이 수두룩하다. 벤처기업의 이같은 성공신화에는 거품이 많다는 지적도 있지만 어쨌든 세상은 벤처기업이 각광받는 시대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인트라넷 전문업체인 버추얼텍의 서지현사장(35). 그녀도 ‘방방 뜨는’ 벤처기업가 중 한 사람이다.
버추얼텍은 지난 1월11일 코스닥에 상장되었다. 서사장은 코스닥에 발을 들여놓은 인터넷업체 중 최초의 여사장이다. 그런 만큼 그녀의 성공 스토리는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
서사장은 코스닥 상장으로 ‘어느 날 갑자기’ 갑부의 반열에 올랐다. 그녀의 버추얼텍 지분율은 23.5%로 100만주가 조금 넘는다. 상장 후 연일 상한가 행진을 계속하는 버추얼텍의 1월14일 종가는 한 주당 1만500원(액면가 500원). 따라서 서사장의 재산은 100억원이 넘는다는 계산이다. 물론 이는 평가익일 뿐이다. 그러나 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로서는 부럽기 짝이 없는 일이다.
연세대 전산학과를 나온 서사장은 87년 2월 졸업후 잠시 조교생활을 했다. 그러나 ‘공부가 적성에 잘 안맞는 것 같아’ 88년 친구 2명과 함께 사업을 시작했다. 기업체의 주문을 받아 물류시스템이나 관리시스템 등의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주는 일이었다. 수입이 제법 쏠쏠했다. 두어 달 열심히 일하면 한 달쯤은 푹 쉬며 마음껏 놀 수 있었다. 여행과 스포츠를 즐기는 그녀에게는 딱 어울리는 생활이었다.
그러다가 91년 아이오시스템이라는 회사를 차렸다. 약관 26세의 여사장으로 변신한 것이다. 때마침 기업을 중심으로 정보통신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인터넷이라는 낯선 존재가 거대한 ‘혁명’을 예고하고 있었다. 그같은 변화는 서사장에게 호기로 작용했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아이오시스템을 알토란 같은 회사로 성장시킬 수 있었던 것.
94년 7월에는 ㈜버추얼아이오시스템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본격적인 인터넷사업에 뛰어들었다. 97년에는 미국 시애틀에 버추얼텍이라는 현지법인을 설립, 최신 정보와 기술을 습득했다. 버추얼텍으로 상호를 다시 바꾼 것은 작년 9월,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면서부터였다.
버추얼텍의 주력 상품은 지난 96년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인트라넷 그룹웨어 ‘인트라웍스’. 이 제품은 기업내의 커뮤니케이션과 협력을 강화시켜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주는 소프트웨어다. 99년에는 영문판 인트라웍스 ‘Joydesk’를 개발, 현재 전세계 시장에서 1000만명이 사용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버추얼텍은 인트라넷 저작도구인 웹오서, 무선통신 통신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인텔리전트 프락시 서버 등을 개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서사장은 몇 년전부터는 제품 개발에 참여하지 않는다. 대신 미국 현지법인이나 인터넷, 전문서적 등을 통해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짜낸다. 잘 모르는 분야는 절대 손대지 않는다는 게 서사장의 경영 원칙. 그런 덕분에 버추얼텍은 인터넷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업체로 성장했다.
버추얼텍은 창업 이후 한번도 적자를 내본 적이 없다. IMF 한파도 비교적 수월하게 넘겼다. 작년의 경우 38억7000만원 매출에 13억여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상당히 괜찮은 성적표다.
버추얼텍은 벤처기업답게 전 사원이 연봉제를 실시한다. 서사장도 마찬가지. 작년 한해 그녀의 연봉은 4000만원. 아무리 중소기업이라지만 사장 월급치고는 좀 적은 듯한데 그러나 서사장도 자신의 연봉은 마음대로 못올린다. 5명의 팀장이 모여 사장의 ‘실적’을 꼼꼼히 따져본 뒤 연봉을 책정해주기 때문.
“올해는 코스닥에 상장시킨 공로가 있으니까 조금 올려달라고 해야겠지요?”
5녀1남 중 둘째딸인 서사장은 아직 미혼. 그 이유를 묻자 “일하다보니 그렇게 되었다”며 피식 웃는다.
인트라넷 전문업체인 버추얼텍의 서지현사장(35). 그녀도 ‘방방 뜨는’ 벤처기업가 중 한 사람이다.
버추얼텍은 지난 1월11일 코스닥에 상장되었다. 서사장은 코스닥에 발을 들여놓은 인터넷업체 중 최초의 여사장이다. 그런 만큼 그녀의 성공 스토리는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
서사장은 코스닥 상장으로 ‘어느 날 갑자기’ 갑부의 반열에 올랐다. 그녀의 버추얼텍 지분율은 23.5%로 100만주가 조금 넘는다. 상장 후 연일 상한가 행진을 계속하는 버추얼텍의 1월14일 종가는 한 주당 1만500원(액면가 500원). 따라서 서사장의 재산은 100억원이 넘는다는 계산이다. 물론 이는 평가익일 뿐이다. 그러나 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로서는 부럽기 짝이 없는 일이다.
연세대 전산학과를 나온 서사장은 87년 2월 졸업후 잠시 조교생활을 했다. 그러나 ‘공부가 적성에 잘 안맞는 것 같아’ 88년 친구 2명과 함께 사업을 시작했다. 기업체의 주문을 받아 물류시스템이나 관리시스템 등의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주는 일이었다. 수입이 제법 쏠쏠했다. 두어 달 열심히 일하면 한 달쯤은 푹 쉬며 마음껏 놀 수 있었다. 여행과 스포츠를 즐기는 그녀에게는 딱 어울리는 생활이었다.
그러다가 91년 아이오시스템이라는 회사를 차렸다. 약관 26세의 여사장으로 변신한 것이다. 때마침 기업을 중심으로 정보통신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인터넷이라는 낯선 존재가 거대한 ‘혁명’을 예고하고 있었다. 그같은 변화는 서사장에게 호기로 작용했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아이오시스템을 알토란 같은 회사로 성장시킬 수 있었던 것.
94년 7월에는 ㈜버추얼아이오시스템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본격적인 인터넷사업에 뛰어들었다. 97년에는 미국 시애틀에 버추얼텍이라는 현지법인을 설립, 최신 정보와 기술을 습득했다. 버추얼텍으로 상호를 다시 바꾼 것은 작년 9월,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면서부터였다.
버추얼텍의 주력 상품은 지난 96년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인트라넷 그룹웨어 ‘인트라웍스’. 이 제품은 기업내의 커뮤니케이션과 협력을 강화시켜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주는 소프트웨어다. 99년에는 영문판 인트라웍스 ‘Joydesk’를 개발, 현재 전세계 시장에서 1000만명이 사용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버추얼텍은 인트라넷 저작도구인 웹오서, 무선통신 통신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인텔리전트 프락시 서버 등을 개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서사장은 몇 년전부터는 제품 개발에 참여하지 않는다. 대신 미국 현지법인이나 인터넷, 전문서적 등을 통해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짜낸다. 잘 모르는 분야는 절대 손대지 않는다는 게 서사장의 경영 원칙. 그런 덕분에 버추얼텍은 인터넷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업체로 성장했다.
버추얼텍은 창업 이후 한번도 적자를 내본 적이 없다. IMF 한파도 비교적 수월하게 넘겼다. 작년의 경우 38억7000만원 매출에 13억여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상당히 괜찮은 성적표다.
버추얼텍은 벤처기업답게 전 사원이 연봉제를 실시한다. 서사장도 마찬가지. 작년 한해 그녀의 연봉은 4000만원. 아무리 중소기업이라지만 사장 월급치고는 좀 적은 듯한데 그러나 서사장도 자신의 연봉은 마음대로 못올린다. 5명의 팀장이 모여 사장의 ‘실적’을 꼼꼼히 따져본 뒤 연봉을 책정해주기 때문.
“올해는 코스닥에 상장시킨 공로가 있으니까 조금 올려달라고 해야겠지요?”
5녀1남 중 둘째딸인 서사장은 아직 미혼. 그 이유를 묻자 “일하다보니 그렇게 되었다”며 피식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