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배동에 사는 H(46세) 씨는 대기업 중견간부로 연소득이 6000만원 정도다. 그는 두 자녀를 키우며, 6년 전 자기 집을 마련했다. 그런데 아이들이 크면서 살고 있는 아파트가 비좁게 느껴져 큰 평수로 이사할 계획이다. 문제는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 값과 저축 1억원을 합해도 3억원 정도가 부족하다는 것. 새해 들어 아파트 값이 또다시 오르고 있어 H 씨의 마음은 불안하기만 하다. 이런 경우 대출을 받아서라도 이사해야 할까.
우리 주변에는 H 씨와 같은 사례가 적지 않다. 전형적 실수요자인 H 씨의 경우 중·대형 평수로의 이사를 계획하고 있으나 여윳돈이 부족한 실정. 게다가 일부 지역이긴 하지만 아파트 값마저 오르고 있어 마음을 조급하게 만들고 있다. 이번에 큰 평수로 갈아타지 못하면 향후 값이 턱없이 올라 평수 넓혀 이사하기는 사실상 어려우리란 불안감 또한 적지 않다. H 씨가 무리를 해서라도 큰 평수로 이사하려는 이유다.
문제는 현재의 시장 상황이 실수요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혼란스럽다는 것. 내수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올해에도 시장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H 씨의 계획대로 3억원을 모기지론(20년 균등분할상환)으로 빌린다면 원리금 상환액이 매월 206만원(신한은행 1월4일 기준, 3개월 CD연동 5.49% 적용)으로 월 소득 대비 41.2%에 해당하는 지출을 계속해야 한다. 가계에 압박 요인이 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지금 움직이지 않았다간 오르는 집값을 감당할 수 없으리란 불안감이 클 것이다. 그렇더라도 현재 부동산 시장이 급변하고 있어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샀다간, 시장금리가 올라가고 집값은 떨어질 경우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다. 내 집 마련의 적정 대출 규모는 도시 근로자 평균 저축률 30% 범위 안에서 20년간 원금과 이자를 모두 상환할 수 있는 정도가 적절하다. 그렇게 따지면 H 씨의 적정 대출금은 2억1000만원 수준이다. 따라서 지금 무리하게 이사하기보다는 당분간 종자돈 마련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H 씨와 같은 사례가 적지 않다. 전형적 실수요자인 H 씨의 경우 중·대형 평수로의 이사를 계획하고 있으나 여윳돈이 부족한 실정. 게다가 일부 지역이긴 하지만 아파트 값마저 오르고 있어 마음을 조급하게 만들고 있다. 이번에 큰 평수로 갈아타지 못하면 향후 값이 턱없이 올라 평수 넓혀 이사하기는 사실상 어려우리란 불안감 또한 적지 않다. H 씨가 무리를 해서라도 큰 평수로 이사하려는 이유다.
문제는 현재의 시장 상황이 실수요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혼란스럽다는 것. 내수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올해에도 시장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H 씨의 계획대로 3억원을 모기지론(20년 균등분할상환)으로 빌린다면 원리금 상환액이 매월 206만원(신한은행 1월4일 기준, 3개월 CD연동 5.49% 적용)으로 월 소득 대비 41.2%에 해당하는 지출을 계속해야 한다. 가계에 압박 요인이 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지금 움직이지 않았다간 오르는 집값을 감당할 수 없으리란 불안감이 클 것이다. 그렇더라도 현재 부동산 시장이 급변하고 있어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샀다간, 시장금리가 올라가고 집값은 떨어질 경우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다. 내 집 마련의 적정 대출 규모는 도시 근로자 평균 저축률 30% 범위 안에서 20년간 원금과 이자를 모두 상환할 수 있는 정도가 적절하다. 그렇게 따지면 H 씨의 적정 대출금은 2억1000만원 수준이다. 따라서 지금 무리하게 이사하기보다는 당분간 종자돈 마련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